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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논어 제17편 양화 13장: 자왈 향원덕지적야 양화편 13장子曰 “鄕原德之賊也.”자왈   향원덕지적야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세에 영합하면서도 겉으로만 점잖고 성실한듯이 행동하여 순박한 마을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는 사람은 바로 덕을 해치는 사람이다."* 鄕原(향원): 매사에 옳고 그름을 분명하게 따지지 않고 시속에 맞추어 두루뭉술하게 삶으로써 온 고을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사람. 뚜렷한 가치관이 없고 삶의 태도가 진지하지 않아 위선적인 사람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原(원)은 愿(삼갈 원: 새기는데 공손하고 성실한 사람)과 같다.  鄕原(향원)에 관하여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으나 다음과 같은 맹자의 해석이 가장 설득력이 있다. 만자가 "한 고을 사람들이 모두 어진 사람이라고 부른다면 어디를 가더라도 어진 사람이 될 터인데 공자께서 덕을 해치는 .. 2024. 10. 29.
[#392]논어 제17편 양화 12장: 자왈 색려이내임 비저소인 양화편 12장子曰 “色厲而內荏, 譬諸小人, 자왈    색려이내임   비저소인其猶穿窬之盜也與!”기유천유지도야여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얼굴빛은 위엄을 갖추면서 속마음은 유약한 것은, 소인들에게 비유하자면 그것은 담벽을 뚫고 담장을 뛰어넘는 도둑과 같은 것이로다."* 色厲(색려): 얼굴빛이 위엄을 갖추다. - 厲(갈 려(여)/ 엄할 려, 나환자 라(나)): (예리하게) 갈다. 괴롭히다, 학대하다. 혹독하다. 여기서는 '사납다, 위엄차다'의 뜻으로 쓰임.- 荏(들깨 임): 들깨. 잠두. 천연하다(遷延--: 일이나 날짜 따위를 미루고 지체하다). 여기서는 '부드럽다, 유약하다'의 뜻.* 譬諸小人(비저소인): 그것을 소인배에 비유하다. - 譬(비유할 비): 비유하다. 깨우치다, 인도하다. 깨닫다. - 諸(저): 之.. 2024. 10. 28.
[#391]논어 제17편 양화 11장: 자왈 예운예운 옥백운호재 양화편 11장子曰 “禮云禮云, 玉帛云乎哉?자왈   예운예운    옥백운호재樂云樂云, 鐘鼓云乎哉?”악운악운   종고운호재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예(禮)가 어떻다, 예가 어떻다 말들 하지만, 그것이 옥이나 비단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음악이 어떻다, 음악이 어떻다 말들 하지만, 그것이 종이나 북을 말하는 것이겠는가?"* 禮云禮云(예운예운): 예라 예라. - 云(운): 음절을 조정하고 어기를 고르는 어기조사. * 玉帛云乎哉(옥백운호재): 옥백을 말하는가. 강조 효과를 위하여 동사 云(운)과 목적어 玉帛(옥백)을 도치시킨 것으로 「헌문편 6」의 "君子而不仁者有矣夫!(군자이불인자유의부!)"(군자이면서 어질지 못한 사람은 있으리라)와 같은 형태이다. - 玉帛(옥백): 옥과 비단. 옛날에 중국의 제후가 천자를 만날 때.. 2024. 10. 27.
[#390]논어 제17편 양화 10장: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 양화편 10장子謂伯魚曰 “女爲周南·召南矣乎? 자위백어왈     여위주남소남의호人而不爲周南·召南, 其猶正牆面而立也與!”인이불위주남소남      기유정장면이립야여공자께서 아들 백어에게 말씀하셨다."너는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였느냐? 사람으로서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바로 담벽을 마주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로다!"* 伯魚(백어): 공자의 아들. 이름이 리(鯉)이고, 伯魚(백어)는 그의 字(자)이다. 공자 69세 때 50세의 나이로 공자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다. 아들이 자사(子思, 공자의 손자)로 증자의 제자이며  학문을 널리 떨쳤다. 후에 노나라 목공의 스승까지 된 인물이다. * 女爲周南·召南矣乎(여위주남·소남의호): 너는 주남과 소남을 공부하였는가. - 女(여): 汝(여)와 같다. - ..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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