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29장
子曰 “善人敎民七年, 亦可以卽戎矣.”
자왈 선인교민칠년 역가이즉융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한 사람이 백성들을 7년 동안 가르친다면, 전쟁에 나아가게 할 수 있다."
* 善人(선인): 타고난 성품이 선량한 사람을 가리키며 학문적 자질과는 무관하다. (「선진편 20」 참조.)
* 亦可以卽戎矣(역가이즉융의): (그들도) 또한 전쟁에 나아갈 수 있다. 앞에 주어로서 民(민)을 가리키는 인칭대사가 생략되어 있다.
- 卽(즉): 가깝다, 나아가다.
- 戎(오랑캐 융/병장기 융)-오랑캐, 병기, 무기, 전쟁.
논어집주 해석
백성을 가르친다는 것은 孝悌忠信(효제충신)의 행실과 농사를 힘쓰고 무예를 익히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卽(즉)’은 나아감이요, ‘戎(융)’은 兵(병, 전쟁)이다. 〈백성들을 가르치면〉 백성들이 윗사람을 친애하고 官長(관장)을 위하여 죽을 줄 안다. 그러므로 싸움터에 나아가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정자(伊川(이천))가 말씀하였다. “7년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聖人(성인)이 이 시기이면 可(가)할 것이라고 헤아리신 것이니, 朞月(기월)과 3년, 백 년, 한 세대, 큰 나라는 5년, 작은 나라는 7년과 같은 따위들은 모두 마땅히 그 시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여야 비로소 유익함이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로편 29장 (논어집주, 성백효)
백성을 가르치는 것은 가치있는 삶을 살게 하고 이는 곧 나라를 부강하게 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전쟁 없이 평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도 백성들이 편하게 안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사람의 생명은 귀중한 것인 만큼 각자가 목숨을 잃지 않도록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선한 위정자(선인, 도를 깨우친 선비 혹은 군자)는 백성들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어야 하며 농사를 짓고 무예를 익히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백성이 어진 임금을 믿는다면 자연스럽게 예의와 효도, 우애, 충성 등을 배우게 될 것이다. 7년이란 기간은 백성(성인, 成人)들이 다방면에 걸쳐 교육을 받게 된다면 습득하게 되는 보편적인 기간(주역, 복괘 참조)이다.
위정자의 선정으로 교화된 백성들은 전쟁이 일어나면 시키지 않아도 안정적인 삶의 터전과 나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된다.
백성들을 방치해서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 아무런 대책없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은 위정자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이는 곧 나라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기 때문이다. 나라경제의 근간이 되는 백성이 없는 나라는 곧 패망하지 않겠는가. 백성들을 가르치지 않는 것은 백성을 버리는 것과 같다.
[#278]논어 제13편 자로 30장: 자왈 이불교민전 시위기지
자로 30장子曰 “以不敎民戰, 是謂棄之.”자왈 이불교민전 시위기지공자께서 말씀하셨다."백성들을 가르치지 않고서 전쟁을 하게 하는 것은 바로 그들을 버리는 것이다."* 是謂棄之(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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