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明心寶鑑] 5. 정기편(正己篇)- 18
萬事從寬 其福自厚
만사종관 기복자후
모든 일을 너그럽게 처리하면 복이 저절로 두터워진다.
* 從寬(종관): 너그러움을 따르다.
- 從(좇을 종)
- 寬(너그러울 관)
* 自厚(자후): 저절로 두터워지다.
- 厚(두터울 후)
모든 일을 너그럽게 대한다면 그 덕분에 복은 저절로 두터워진다.
원칙과 질서는 사람들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사항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원칙에 어긋나더라도 관용이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 관대하게 너그럽게 감싸 안으면 오히려 순(順)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어린 청소년들이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 하여 무조건 소년원에 보내진다고 하면 그들이 과연 100% 교화가 될 것인가. 그래서 다시는 그런 잘못된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 오히려 더 나쁜 행동을 보고 악용하는 역(逆)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사람들의 잘못된 실수나 허물을 따뜻하게 덮어준다면 그 사람에게나 나에게나 좋은 복을 가져다줄 것이다. 원칙으로 대했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은 원수(怨讐)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 나에게 해를 끼칠 수도 있지만 관대했을 경우엔 내가 곤란한 일을 당했을 때 그들이 나를 감싸줄 수도 있을 것이다.
《논어》의 「양화(陽貨)」 편 6장에서도 공자는 관즉득중(寬則得衆), 즉 너그러우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다고 하였다. 또한 「요왈(堯曰)」편 1장에서도 같은 말이 나온다.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관대하게 대하면 많은 사람들을 얻게 되고, 미더우면 사람들이 신임하게 되고, 민첩하면 공이 있게 되며, 은혜로우면 사람들을 부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인(仁)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386]논어 제17편 양화 6장: 자장문인어공자 공자왈
양화편 6장子張問仁於孔子, 孔子曰 자장문인어공자 공자왈“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능행오도어천하 위인의曰 “恭·寬·信·敏·惠. 왈 공 관 신 민 혜恭則不侮, 寬則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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