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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95일 차] 논어 제7편 술이 1장

by 스머프# 2024.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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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7편 술이 1장

 

술이편 1장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자왈    술이부작    신이호고    절비어아노팽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옛 것을 익혀서 전해 주기는 하되 창작하지는 않으며 옛 것을 믿고 좋아하니, 은근히 우리 노팽에게 견주어 본다.


공자의 고전에 대한 애호와 그의 겸허한 마음가짐을 엿볼 수 있는 말저술한 것이지 창작한 것이 아니라는 말씀.

* 述而不作(술이부작) : 진술하고 새로이 짓지 않다. 자신이 배운 옛날의 학술 사상을 진술하여 후세에 전수할 뿐 스스로 새로운 이론을 창작하지는 않는다는 뜻. 겸손의 상징.

* 信而好古(신이호고) : 옛 기록과 문화를 믿고 좋아하다.

*  竊比於我老彭(절비어아로팽): 속으로 (자신을) 우리 노팽에게 비기다.
   • 竊(절): 훔칠 절.'몰래, 마음속으로'라는 뜻의 부사.

   • 我老彭(아로팽) : 우리 노팽. 노팽은 은나라의 대부로 옛날 일을 즐겨 이야기했다는 노팽이라는 설, 공자가 예에 관하여 질문했다는 노담(老聃) 즉 노자라는 설, 노자(老子) 와 팽조(彭祖) 두 사람을 가리킨다는 설 등이 있다. 공자의 조상이 은나라의 후예가 세운 송(宋) 나라 사람이라는 사실과 이 구절의 我老彭(아로팽)이 지니는 친근한 어감을 고려할 때 은나라 대부 노팽일 가능성이 크다.


#95일 차 논어 제7편 술이 1장

 

    述而不作(술이부작) , 유명한 말씀. 있는 그대로를 전술할 뿐이지 이렇다 저렇다 내 의견을 서술한 것이 아니다.  이는 곧 내가 말한 것이 아니라 이미 예전부터 내려오는 것이라고 약간은 책임지기 싫어하는 우회적 발언이자 겸손의 표현이다. 그러면서 사이사이 은유의 표현을 써서 교훈을 남기는 기술방법이라고 해야 하나. 명문장이다.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등  각 편의 이름이 무엇을 뜻해서 붙인 것인지 늘 궁금했었다.  무식!. 논어를 몇 번이나 찔끔거리며 읽었더니 기본부터 안 되었다. 가뜩이나 맥락이 부족하여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러니 더 어려울 밖에.

논어의 편제는 상론 10편과 하론 10편으로 모두 20편이다. 편들의 제목은 각 편의 맨 첫 단락 중 '스승님께서 말씀하시기를(子曰)'을 제외한 구절을 따서 붙인 것이다.  수많은 세월을 거쳐 짜깁기 해오면서 현재의 논어 20편은 상편 10, 하편 10편으로 나누어 정리해 놓았다.


상론(上論)

1. 학이(學而) - 논어의 첫 편. 내용이 배우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근본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2. 위정(爲政) - 주로 올바르게 정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3. 팔일(八佾) - 편의 제목인 '팔일'은 주나라 천자가 제사를 지낼 적에 한 줄에 8명씩 8줄, 총 64명이 서서 추는 춤이다. 이 춤을 노나라의 일개 대부인 계손씨가 자기 집안 제사에서 추게 하는 것을 보고 공자가 예절이 무너지고 법도가 무너지는 춘추시대 말기의 사회상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4. 이인(里仁) - 선비가 살아가면서 처신해야 할 몸가짐을 설명한 편.
5. 공야장(公冶長) - 공야장은 공자의 제자이자 사위가 되는 인물이다. 옛날과 당시의 유명 인사들에 대한 평가가 주로 실렸다. 주자는 이 편을 자공의 제자들이 지었으리라 추측하였다.

6. 옹야(雍也) - 전반부는 공야장편과 비슷하게 인물평가. 후반부에는 주로 올바로 아는 것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7. 술이(述而) - 공자가 남을 가르치는 내용과 평소 행실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 편의 첫머리에 등장하는 구절인 '술이부작(述而不作)'은 이후 동양 역사학에서 중요한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
8. 태백(泰伯) - 공자가 구상한 이상적인 정치상을 설명하는 편.
9. 자한(子罕)
10. 향당(鄕黨) - 공자의 공사생활에서 드러난 행동거지에 대하여 기록한 편. 공자의 말보다는 공자의 평소 행실을 더 많이 설명한다.

하론(下論)

11. 선진(先進) - 공자가 자신의 제자들의 장단점을 평가한 편. 민자건을 민자라고 적었기 때문에 이 편은 민자건의 제자가 지었다고 추측한다.
12. 안연(顔淵) - 공자의 수제자인 안연[21]이 첫머리에 등장한다. 주로 공자와 제자들의 문답이 나온다.
13. 자로(子路) - 열혈 제자인 자로가 첫머리에 등장하는 편. 내용 구성은 안연편과 비슷한 편이다. 선비, 즉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이 등장한다.
14. 헌문(憲問)
15. 위영공(衛靈公)

16. 계씨(季氏) - 이 편을 제나라 논어로 따로 보는 논의도 있다.
17. 양화(陽貨)
18. 미자(微子) - 성현들의 벼슬살이에 대한 내용.
19. 자장(子張) - 공자의 말이 등장하지 않는 유일한 편이다. 공자의 제자들이 한 말을 집중적으로 기록했는데, 제자들 중에서도 자하와 자공의 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20. 요왈(堯曰) - 논어의 마지막 편이자 3장으로 가장 내용이 짧다.

- 나무위키

溫故知新  (온고지신)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안다.
과거를 돌이켜 보고 현재를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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