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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85일 차] 논어 제6편 옹야 19

by 스머프#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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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6편 옹야 19

 

19.
子曰  “中人以上, 可以語上也, 中人以下, 不可以語上也.”
자왈    중인이상    가이어상야    중인이하   불가이어상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간 이상의 사람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것을 말할 수 있으나. 중간 이하의 사람들에게는 높은 수준의 것을 이야기할 수 없다.


* 중인이상(中人以上) : 지성이나 도덕적 능력이 평균이상인 사람. 신분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가치적 층위의 평균을 가리킨다.

* 상(上) : 높은 수준의 학문이나 도리 등의 것.


# 85일 차_논어_제6편_옹야 19


     상대방을 가르칠 때는 그 사람의 수준에 맞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다. 지적 능력이 평균 이상인 사람에게는 높은 수준(道, 命 등)의 것을 전수해도 되지만 평균 이하인 사람에게 수준 높게 가르쳐봐야 헛수고란 소리다. 보통의 어린아이에게 대학 수준의 내용을 가르친들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학문의 수준도 상대방의 자질에 따라 다르니 쉬운 단계부터 시작해서 이해를 하고 지나가야 다음 수준의 것을 받아들일 수가 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커리큘럼이 있는 것도 이와 같은 수준에 근거한 것이지 않겠는가.

    인재시교(因材施敎)란 “아이의 자질에 따라 서로 다르게 가르친다”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이 다르므로 살펴 교육을 하면 바람직한 인재 교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공자의 인재시교를 살펴보자.


인재시교(因材施敎)

     어느 날 한 제자가 공자에게 “좋은 말을 들으면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합니까?”라고 물었다. 공자는 “어떻게 바로 행동에 옮기려 하는가. 좀 더 신중을 기하라”고 답했다. 다음 날 다른 제자가 찾아와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런데 공자는 전날과 달리 “그렇지. 실천이 중요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또 다른 제자가 공자에게 물었다. “선생님, 어찌하여 같은 질문에 서로 다른 답을 주십니까?” 제자의 질문에 공자는 첫 번째 제자는 너무 덜렁대니 신중하라고, 두 번째 제자는 너무 소극적이니 과감해지라고 그리 답을 주었다 했다. 수많은 제자를 양성한 공자이지만 저마다의 타고난 소질과 성품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최상의 가르침을 준 것이다. 공자의 철학과 지혜가 담긴 교육법이 바로 인재시교다.


** 인재시교에 대한 한 컷!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인재시교'). 이 시대 최고의 자녀교육 전문가 인젠리 (尹建莉) 는 그녀의 딸을, 공부도 잘하고 인성도 훌륭한 자타가 공인하는 모범생 딸로 성장시켜 16세에 명문 칭화대에 합격을 시켰다. 중국도 상류층인 경우 교육열이 엄청나다. 그 부모들이 딸을 키운 방법을 요청, 16년 간의 교육일기('인재시교')를 담은 책을 출간하였다. 바로  엄마들의 입소문만으로 자녀 교육서 최초의 밀리언셀러가 된 『좋은 엄마가 좋은 선생님을 이긴다』이다. 이 교육서는 전 세계 학부모를 열광시킨 동양식 자녀교육법이다. 여기서는 아이의 자질에 따라 다르게 키우는 일곱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는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었다. 모든 아이는 독립적인 개체이고, 가정은 아이의 첫 번째 교육 장소이자 가장 중요한 교육 장소이며, 부모는 아이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주는 첫 번째 스승이다. 가정교육이 제대로 안 되면 학교교육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 '엄마'의 중요성은 '스승'보다 크다.”라는 저자의 고백처럼 책을 읽은 모든 부모들은 한결같이 ‘이 책을 읽고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입을 모았다.

- 책 소개 중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경우는 성적에만 급급, 좋은 대학을 가야만이 대기업에 취직이 가능하고, 따라서 결혼도 잘할 수 있다는 사고가 팽배해 있다. 그것만이 최고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기계처럼 찍어낸 듯한 교육을 하고 있다. 대학을 가기 위한 수능 과목에만 매달리다 보니 도덕이나 윤리 등 사회교육 및 가정교육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게 현실이다.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젊은이들의 인성이나 이해할 수 없는 행태들은 사회 속의 어른들을 기함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수준에 맞는 지적인 교육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맞는 인성교육이 시급한 상황임을 인지하자. 사실 알고 있지만 어디서부터 교육 개혁을 해야 할지 난감한 현실이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어른다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이 꽉찬 교육이 필수 불가결하다.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젊은이는 늙기 쉬우나 학문은 이루기가 어렵다.
늙음은 금방 오는 것이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촌각이라도 아껴서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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