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季康子問 "仲由, 可使從政也與?" 계강자문 중유 가사종정야여
子曰 "由也果, 於從政乎何有." 자왈 유야과 어종정호하유
曰 "賜也,可使從政也與?" 왈 사야 가사종정야여
曰 "賜也達, 於從政乎何有?" 왈 사야달 어종정호하유
曰 "求也,可使從政也與?" 왈 구야 가사종정야여
曰 "求也藝, 於從政乎何有?" 왈 구야예 어종정호하유
계강자가 여쭈었다. "중유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유는 과단성이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사는 정치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사는 세상사에 밝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구는 정사에 종사토록 할 만합니까?"
"구는 재주가 있으니 정치에 종사하는 데 무슨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 季康子(계강자) : 미상 ~ BC468년. 춘추 시대 말기 노(魯)나라 사람. 계손사(季孫斯)의 아들이고, 계손비(季孫肥)로도 불린다. 시호는 강(康)이다. 그가 공자에게 정치에 대해 물은 내용이 『논어(論語)』 「안연(顔淵)」편에 나온다.
* 仲由 (중유) : 공자의 제자인 자로(子路, 季路 )의 이름이다. 공문십철 가운데 한 사람. '공문칠십이현(孔門七十二賢)' 가운데 한 사람으로 공자의 사당에 배향되어 있다. 공자보다 나이가 9세 어려서, 공자를 수행하던 제자들 가운데에는 가장 나이가 많았다. 자로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자기의 허물을 듣기를 좋아하여 심신을 수양하였다.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각국을 떠돌 때 그를 수행하다가 위(衛) 나라의 읍재(邑宰)가 되었다. 의리 명분을 지켜 그가 섬기던 공회(孔悝)를 구제하기 위해 궁궐에 들어갔다가 살해당하였다.
* 賜(사) : BC520 ? ~BC456 ?. 성 단목(端木). 이름 사(賜). 자는 자공(子貢)이며, 흔히 자공으로 불린다. 공문십철의 한 사람으로 재아(宰我)와 더불어 언어에 뛰어났다고 한다. 제(齊) 나라가 노(魯) 나라를 치려고 할 때, 공자의 허락을 받고 오(吳) 나라와 월(越) 나라를 설득하여 노나라를 구함과 동시에 월을 패왕(覇王)으로 하여 네 나라의 세력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이재가(理財家)로서도 알려져 공문의 번영은 그의 경제적 원조에 의한 바가 컸다고 한다. 공자가 죽은 뒤 노나라를 떠나 위나라에 가서 벼슬하였으며, 제나라에서 죽었다.
* 求(구) : BC.522년 ~BC.489년. 자유(子有), 염유(冉有), 염자(冉子)로 블린다. 춘추시대 말기 노나라 출신으로 공자의 제자이면서 정치가이다. 염 씨 삼 형제 중 막내이며 권력과 정사에 밝았다. 염 옹(冉雍), 염경(冉耕)과 친족이다. 공문십철(孔門十哲)의 한 사람이고, 정사(政事)에 밝아 계손씨(季孫氏)의 가신(家臣)이 되었다.
공자의 제자 사랑에 대한 말씀이 아닌가? 마치 메아리의 여신 에코처럼 받은 말씀을 다시 돌려주는 화법이다. 똑같은 말이 여러 번 나와서 필사하는데 헷갈렸다. 계강자가 당신의 제자들을 관리로서 등용할 만하냐고 물어보는 것을 그들의 장점을 꼭 집어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유(중유, 자로)는 과단성이 있으므로, 사(단목사, 자공)는 세상사에 밝아서, 또 구(자유)는 재주가 많기 때문에 관리로서 충분한 역량을 지녔다고 말씀하셨다. 한편으로는 자신은 비록 자신의 정치사상을 세상에 입히지 못했지만 제자들은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이었을 것이다.
오늘은 공자님의 제자 3,000여 명 중에 넘버 10까지 이름을 다시 한번 알아봐야겠다. 이름, 자, 호 등등 복잡해서 기억하기 쉽지 않다. 공문십철(孔門十哲)은 중국 고대의 성현인 공자(孔子)의 뛰어난 10명의 제자들을 말하는데 사과십철(四科十哲)이라고도 한다.
공자 가라사대, “진나라와 채나라에서 날 따르던 이들이 이제는 문하에 아무도 없구나. 덕행으로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 뛰어났고,언변은 재아와 자공이 뛰어났고, 정사에는 염유와 계로가 뛰어났고, 문학에는 자유와 자하가 뛰어났다.”
子曰、從我於陳蔡者、皆不及門也。德行、顏淵・閔子騫・冉伯牛・仲弓。言語、宰我・子貢。政事、冉有・季路。文學、子游・子夏。[논어 선진편 제2장]
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
불환인지불기지 환기불능야
남이 자기를 못 알아준다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무능함을 걱정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