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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72일 차] 논어 제6편 옹야 2

by 스머프#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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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6편 옹야 2

2.
    哀公問 "弟子孰爲好學?" 
   
애공문   "제자숙위호학?"
    孔子對曰 "有顔回者好學, 不遷怒, 不貳過, 不幸短命死矣,           
    공자대왈    "유안회자호학,  불천노,  불이과,  불행단명사의,
    今也則亡, 未聞好學者也."
     금야즉무, 미문호학자야."

     애공이 물었다. "제자 중에 누가 배우기를 좋아합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안회라는 사람이 배우기를 좋아해서,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았는데, 불행히도 단명하여 죽었습니다. 이제는 그런 사람이 없으니, 그 후로는 아직 배우기를 좋아한다는 사람을 들어 보지 못했습니다."


* 哀公(魯哀公? ~기원전 467년) : 노나라의 제27대 군주이다. 성은 희(姬), 는 장(將)이고 애공은 그의 시호이다. 애공은 노나라의 곡부 태생의 대유학자 공자가 만년일 때의 임금이며, 공자의 제자가 남긴 논어에는 대화 장면이 종종 등장하고 있다.

노나라의 역대 군주

* 不遷怒(불천노)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는다는 말은 자신의 감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화풀이를 한다거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

* 亡(=無) : '無'와 통용되어 '없다'는 뜻.

* 不貳過(불이과)같은 잘못[過]을 두 번 저지르지 않는다.


# 70일 차_논어_제6편_옹야 2


        옹야 2장은 공자가 가장 사랑하였던 No.1 제자, 안회의 호학(好學)과 불행한 죽음에 대해서 다시 언급하고 있다. 공자는 "살지 않아야 하는데도 사는 것을 다행이라 하고, 죽지 말아야 하는데도 죽은 것은 불행이라고 한다"라고 안회의 죽음을 심오함을 지닌 '불행'으로 표현했다.

그만큼 안회의 죽음은 공자에게 있어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라고 울부짖을 정도로의 큰 충격이었다. 안회의 죽음 이후로는 아직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하니, 안회의 문일지십(聞一知十)이 다시금 새삼스럽다.

공자의 수제자인 안회와의 일화는 너무 많다. 그중에서 한 에피소드!

    공자(孔子)가 진(陳), 채(蔡)나라 사이에서 고통을 겪을 때의 일이다. 명아주 국물조차 마실 수가 없었고, 이레 동안 쌀 한 톨 입에 넣지 못하고 있었다. (공자가) 누워 있는 동안, 안회가 쌀을 구해다가 밥을 지었다. 밥이 다 되어 풀 때쯤에 공자가 멀리서 바라보니, 안회가 솥에서 밥을 집어 먹고 있었다.

얼마 후 안회가 상을 차려 공자에게 가져와 권하자, 공자는 이를 못 본체 하며 일어나 말하기를, "방금 꿈 속에 돌아가신 아버님을 뵈었다. 밥을 깨끗이 한 후에 올리고 싶구나." 안회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안됩니다. 아까 솥 안에 재티가 떨어졌는데, 밥을 버리는 것은 상서롭지 못한지라, 그곳을 걷어 먹었습니다." 공자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눈은 믿을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눈도 믿을 수가 없고, 마음은 의지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 마음마저 의지할 수가 없다. 너희들은 명심하여라. 사람을 안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것임을."

顔回好學
안회호학
 
안회는 배우기를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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