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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512]논어 제4편 이인 1장: 자왈 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by 스머프# 2025.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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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편 1장

子曰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
자왈    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의 풍속이 인하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인한 마을을 잘 골라서 거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 里仁爲美(이인위미): 인에 사는 것이 좋다.
- 里(리): 거주하다. 원래 '마을'이라는 뜻의 명사이나 여기서는 '마을로 삼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였다.
- 爲美(위미): 아름다움이다, 아름답다, 좋다.
- 爲(위): '~이다'라는 뜻의 동사. 뒤에 오는 형용사와 결합하여 '~하다'라는 뜻의 술어를 이룬다.

* 擇不處仁(택불처인): 인에 처하지 않음을 선택하다. 仁(인)은 處(처)의 목적어이고 不處仁(불처인)은 擇(택)의 목적어이다.
- 擇(가릴 택, 사람 이름 역)
- 處(곳 처): 곳, 처소(處所). 때, 시간(時間). 지위(地位), 신분.

* 焉得知(언득지): (그것이) 어떻게 지혜로운 행위일 수 있겠는가.
- 得(득): '~할 수 있다'라는 뜻의 조동사.
- 知(지): 지혜롭다. 智(지)와 같다.

논어 제4편 이인 1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의 〈인심이〉 仁厚한 것이 아름다우니, 가려서 仁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하겠는가.”

마을에 인후한 풍속이 있는 것이 아름다우니, 마을을 가려서 여기(仁(인))에 거하지 않는다면 이는 시비의 본심을 잃은 것이어서 지혜가 될 수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인편 1장 (논어집주, 성백효)

[#512]논어 제4편 이인 1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공자는 평생을 인을 위해서 살았다. 여기에서 말하는 仁(인)이란 사람들이 질서를 지키며 화목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으므로 함께 살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가 인해야 한다. 이인위미(里仁爲美)란 어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함께 사는 것이 아름답고 지혜롭다는 뜻이다. 

공자는 마을의 인심이 인후한 곳을 택해 거처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하였다. 어진 사람들과 같이 살게 되면 어질어지고 그렇지 못한 이들과 무리 지으면 착하게 살지 못하게 된다. 유유상종이기 때문이다. 인자한 사람은 인을 편하게 느끼고 지혜로운 사람은 인이 얼마나 이로운 것인가를 안다고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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