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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430]논어 제19편 자장 13장: 자하왈 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

by 스머프#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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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편 13장

子夏曰 “仕而優則學, 學而優則仕.”
자하왈    사이우즉학    학이우즉사

자하가 말하였다.
"벼슬하면서 여유가 있으면 공부를 하고, 공부를 하면서 여유가 있으면 벼슬을 한다."


* 仕(섬길 사/벼슬 사): 섬기다, 일하다, 종사하다. 벼슬하다. 살피다, 밝히다.
- 優(넉넉할 우): 넉넉하다, 많다. 후하다. 여력이 있다.

논어 제19편 자장 13장

# 논어집주 해석

子夏가 말하였다. “벼슬하면서 여가가 있으면 배우고, 배우고서 여가가 있으면 벼슬을 한다.”

‘優(우)’는 여력(여가)이 있는 것이다. 벼슬하는 것과 배우는 것은 이치는 같으나 일은 다르다. 그러므로 그 일을 당한 자는 반드시 먼저 그 일을 모두 한 뒤에 그 나머지에 미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벼슬하면서 배우면 벼슬하는 데 이용함이 더욱 깊어지고, 배우고서 벼슬하면 그 배운 것을 징험함이 더욱 넓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13장 (논어집주, 성백효)

[#430]논어 제19편 자장 13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학문을 닦아 실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며, 따라서 일에 나아가기 전에 학문을 닦음은 물론 일에 종사하는 동안에도 틈틈이 학문을 닦아야 한다.

여력이 있어서 벼슬을 하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공자는 공부를 열심히 한 후에 벼슬에 종사하는 것이 옳다고 보았다. 절차탁마하여 품성이나 학문이 최고에 이르렀을 때 비로소 정치를 하라는 것이다. 배운 것이 넉넉해야 이상적인 정치를 할 수 있으므로. 

많이 배워서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덕(德)이 부족하다면 백성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과 측근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할 수 있다. 반면에 배운 것 없이 무능하면서 정치를 한다면 그것 역시 나라를 망치는 일이 된다. 

자하는 벼슬하는 중에도 여력이 있을 때마다 학문을 해야 올바른 시야를 가져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고, 배움을 충분히 익혀서 출사한 후에도 배운 것을 실천하며 덕행을 쌓아야 한다고 하였다. 학문 수양을 한시라도 게을리하지 말라는 의미이다.

세상에는 배울 것이 너무도 많아서 배움에는 끝이 없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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