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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61]논어 제15편 위령공 36장: 자왈 군자정이불량

by 스머프#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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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36장

子曰 “君子貞而不諒.” 
자왈    군자정이불량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바른 길을 따를 뿐이지, 무조건 신념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 貞(곧을 정): 곧다 바르다. 지조가 굳다. 마음이 곧바르다. 바른 길을 굳게 지키다.

諒(참될 량(양)): 참되다, 신실하다, 고집스럽다. 믿다. 여기서는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무조건 신뢰하는 것'을 말한다. 분별없이 하찮은 신의를 지키다. 시비곡직(是非曲直)을 가리지 않고 집착하다.

논어 제15편 위령공 36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正道를 따르고 작은 信義에 얽매이지 않는다.”

‘貞(정)’은 올바르고 굳음이요, ‘諒(양)’은 시비를 가리지 않고 信(신)에만 기필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36장 (논어집주, 성백효)

[#361]논어 제15편 위령공 36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군자는 곧지만 하찮은 신의에 얽매여 분별없이 굴지는 않는다. 군자는  바른 길을 따르고 작은 일에 얽매이지 않는다. 즉 군자는 곧아야 하며 무조건 자신의 신념에만 구애받아서는 안된다라는 뜻이다. 

주희(朱熹, 1130년 10월 18일 ~ 1200년 4월 23일, 중국 남송의 유학자, 성리학 또는 주자학의 창시자)는 정(貞)이란 올바르고 곧음(굳음)이요, 양(諒)은 시비를 가리지 않고 작은 신의에만 의지하는 것이라고 풀이하였다. 군자는 곧아야 하지만 고집스럽지 않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 과거에는 옳았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 이때는 과거에 옳은 것은 지금도 역시 옳다는 관점이 아니라 현재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여 수용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군자가 곧다는 것은 무조건 고집스럽다는 뜻이 아니므로 자기의 주장만을 내세운 채로 타인의 의견은 무조건 묵살하는 독선적인 자세는 지양해야 한다. 대나무처럼 곧은 것도 좋갰지만 형편상 휘어질 필요가 있을 때는 휘어지는 대범함도 필요하다. 철석같이 믿었던 것이라도 옳지 않다면 과감히 그 믿음을 버려야 한다. 그래야 세상이 돌아가고 이상적인 사회로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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