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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53]논어 제15편 위령공 28장: 자왈 인능홍도 비도홍인

by 스머프# 202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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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28장

", ."
자왈    인도홍도   비도홍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도(道)를 넓힐 수 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人能弘道(인능홍도): 사람이 길을 넓힐 수 있다.
- 弘(클 홍): 크다. 넓다. 넓히다.

논어 제15편 위령공 28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道를 크게 할 수 있고, 道가 사람을 크게 하는 것은 아니다.”

‘弘(홍)’은 넓혀서 크게 하는 것이다. 사람 밖에 〈따로〉 道(도)가 없고, 도 밖에 〈따로〉 사람이 없다. 그러나 인심은 지각이 있고 道體(도체)는 함이 없다. 그러므로 사람이 도를 크게 할 수는 있고, 도가 사람을 크게 하지는 못하는 것이다.
 
장자가 말씀하였다. “마음이 性(성)을 다할 수 있음은 사람이 도를 크게 할 수는 있는 것이요, 성이 마음을 검속할 줄 모름(검속하지 못함)은 도가 사람을 크게 함이 아닌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28장 (논어집주, 성백효)

[#353]논어 제15편 위령공 28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도(道)란 존재하지만 사람이 스스로 노력해서 길을 넓혀가야지 저절로 넓혀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도를 넓혀나가는 것이어야지 도 (道) 자체가 사람을 간섭하거나 규제해서는 안된다.

정약용은 사람이 진실하게 도를 배우면 덕과 마음이 사방으로 크게 넓어져 나날이 빛나고 성대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풀었다. 동중서( 董仲舒)는 이 장을 도(道)보다 큰 것은 없으나 당겨서 넓히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있다. 예를 들어 요순우탕(堯舜禹湯)은 도가 사람을 당겨서 넓힌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성인이 나면 도(道)가 천하에 넓어지지만, 성인이 나지 않으면 는 따라서 없어진다고 풀면서 다스려지고, 어지럽고, 흥하고 망하는 것은 모두 사람에게 달려있다는 뜻으로 풀고 있다.

따라서 도(道)란 바로 우리 마음 속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다. 도를 넓힌다는 것은 사람이 계속해서 축적해 온 지식과 경험들을 꾸준히 연구하고 좀 더 이로운 상태로 변화해 나가는 것과 같다. 세상이 발전하는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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