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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20장
子曰 “君子求諸己, 小人求諸人.”
자왈 군자구저기 소인구저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일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 君子求諸己(군자구저기): 군자가 자기에게서 (잘못을) 찾다.
• 諸(저): 之於(지어)와 같으며 之(지)는 일반적인 요구 사항을 가리킨다.
# 논어집주 해석
“君子는 자신에게서 찾고, 小人은 남에게서 찾는다.”
사 씨(謝良佐(사양좌))가 말하였다.
“군자는 자기 몸에 돌이켜 찾지 않음이 없고, 소인은 이와 반대이니, 이는 군자와 소인이 분별되는 이유이다.”
양 씨(楊時(양시))가 말하였다. “군자는 비록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으나 또한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며, 비록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하나 찾는 것은 또한 자기 몸에 돌이킬 뿐이다. 소인은 남에게서 찾는다. 그러므로 도를 어기면서 명예를 구하여 이르지 못하는 바가(못하는 짓이) 없는 것이다. 이 세 가지는 글이 서로 이어지지는 않으나 뜻이 실로 서로 충족되니, 또한 〈공자의〉 말씀을 기록한 자의 뜻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20장 (논어집주, 성백효)
군자는 일의 잘못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 소인은 남에게서 원인을 찾는다. 흔히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책임전가이다. 잘된 것은 내 탓이고 잘못된 것은 조상 탓(남의 탓)이라는 것과 같다.
심리학적으로 베네펙턴스(beneffectence; 자비심, 선행(beneficence)+효과(effectance)) 현상이라고도 한다. 자기 스스로에게 자비심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뇌는 자신의 인식과 행동을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왜곡하는 경향이 있어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의 공로는 실제보다 무겁게, 실패에 대한 책임은 가볍게 여기도록 유도하는 심리기제를 가지고 있다.
잘못되면 당연히 남의 탓이고 자기는 전혀 상관이 없는 양 뒤로 빠지는 사람은 소인이기에 당연히 중책을 맡길 수 없다. 자신에게서 잘못을 찾고 반성하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므로 반드시 조직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다.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고 소크라테스도 말하지 않았던가.] 행하고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오히려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行有不得 反求諸己, 행유부득 반구저기)는 말이다.
모든 일에 '내 탓이오, 내 탓이오'를 부르짖지 않아도 적어도 자신의 허물을 인정하는 사람이 되어야 사회생활을 원만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실력이 없으면 노력하여 능력을 키우자. 구구한 변명을 일삼지 말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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