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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44]논어 제15편 위령공 19장: 자왈 군자 질몰세이명불칭언

by 스머프# 2024.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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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19장

子曰 “君子, 疾沒世而名不稱焉”
자왈    군자   질몰세이명불칭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죽은 뒤에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을까를 근심한다."


- 疾(병 질): 병, 질명. 괴로움, 아픔. 흠, 결점. 미워하다, 원망하다, 근심하다, 고민하다.

* 沒世(몰세): 세상을 떠나다, 죽다.
- 沒(빠질 몰, 어두울 매, 어찌 마): (물에) 빠지다, 가라앉다. 잠수하다(潛水--), 무자맥질하다(물속에서 팔다리를 놀리며 떴다 잠겼다 하다). 

* 名不稱(명불칭):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다. 이름이 나지 않다.
- 稱(일컬을 칭): 일컫다, 부르다, 칭찬하다.

논어 제15편 위령공 19장

# 논어집주 해석 

 “君子는 沒世(終身)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음을 싫어한다.”

범 씨(范祖禹(범조우))가 말하였다.
“군자는 학문을 하여 자신을 위하고, 남이 알아주기를 구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신토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는다면 善(선)을 행한 실제가 없음을 알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19장 (논어집주, 성백효)

[#344]논어 제15편 위령공 19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죽을 때까지 평생 올바른 길을 걸어 후세에 이름을 남겨야 진정한 군자다. 군자는 자신의 덕망과 학식이 다른 사람에게 알려질 만큼 훌륭하지 못할까 걱정한다. 평생 동안 수양에 힘쓴 사람은 본인이 의도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름이 알려진다.

군자는 자기 자신을 위해 배우는 것이므로 남들이 알아주기를 추구하지 않는다. 하지만 죽을 때까지 이름이 일컬어지지 않는다면 선을 실천할 실제가 없다고 하였다. 군자는 도덕과 개인의 수양 측면에서 살아서의 명성을 구하기보다는 죽은 뒤의 명성이 중요하다고 공자는 말했다.

따라서 죽은 뒤에 어떻게 알려질까라는 의미는 살아 있을 때의 자신의 모든 행동과 말, 사명 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명분 있게 살아가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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