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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16장
子曰 “群居終日, 言不及義,
자왈 군거종일 언불급의
好行小慧, 難矣哉!”
호행소혜 난의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여럿이 모여 하루종일 지내면서도, 의로운 일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고 작은 꾀나 짜내기를 좋아한다면, 곤란한 문제로다!"
* 群居終日(군거종일): 무리를 지어서 함께 있으면서 하루를 다 보내다.
* 好行小慧(호행소혜): 조그만 지혜를 행하기를 좋아하다. 잔머리 굴리기를 좋아한다는 뜻이다.
- 慧(슬기로울 혜): 슬기롭다, 총명하다, 사리에 밝다. 교활하다, 간교하다. 상쾌하다, 시원스럽다.
* 難矣哉(난의재): 어렵도다.
- 矣哉(의재): 감탄의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 논어집주 해석
“여럿이 거처하며 하루를 마칠 적에 말이 의리에 미치지 않고 작은 지혜를 행하기 좋아한다면 患難이 있을 것이다.”
‘小慧(소혜)’는 사사로운 지혜이다. 말이 의리에 미치지 않으면 放辟(방벽, 僻(벽))하고 사치한 마음이 불어날 것이요, 작은 지혜를 행하기 좋아하면 위험을 행하고 요행을 바라는 기틀이 무르익을 것이다. ‘難矣哉(난의재)’는 德(덕)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장차 患害(환해, 환난)가 있을 것임을 말씀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16장 (논어집주, 성백효)
끼리끼리 모여 앉아 의로운 일 이야기는 하지 않고 쓸데없는 한심한 이야기들만 한다면 무슨 발전이 있겠는가. 그저 별 시답지 않은 가십거리나 언급하고 잔재주나 부리면서 잘난 척하는 사람들, 요행을 바라며 잠시라도 이목을 끌고자 하는 가벼운 사람들은 장차 곤란함에 처할 것이다.
멀리 내다 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 근심이 생긴다고 하였다. 장차 다가올 일을 예측하여 준비하고 이치에 맞는 말을 하면서 의를 도모하는 것이 환란을 피해 가는 지름길이다. 하는 일 없이 잡담이나 하며 시간낭비하지 말고 큰 뜻을 갖고 넓은 안목으로 세상을 바라보라. 작은 재주를 뽐내지 말고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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