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문 24장
子曰 “君子上達, 小人下達.”
자왈 군자상달 소인하달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고상한 데로 나아가고, 소인은 세속적인 데로 나아간다."
* 君子上達, 小人下達(군자상달 소인하달):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군자는 위로 통달하여 인의에 밝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하여 이익에 밝다는 뜻이다.
- 達(통달할 달): 통달하다, 통하다,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논어집주 해석
군자는 천리를 따르므로 날로 高明(고명)함에 나아가고, 소인은 人慾(인욕)을 따르므로 날로 汚下(오하, 비하) 함에 이르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헌문편 24장 (논어집주, 성백효)
군자는 위로 통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통달한다.
군자는 하루하루 배움에 힘쓰며 좀 더 나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의와 예를 숭상하고 덕을 추구하며 인(仁)의 길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리더의 길을 걷는다.
소인은 의로운 것은 멀리 하고 자신의 이익을 좇는데 전력을 다한다. 살아가면서 점차로 각박해지고 천박스러워지지만 어쩌면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 사람이다.
황간(皇侃‧488~545)은 군자는 인의(仁義)에 통달하고 소인은 재물과 이익(財利)에 통달한다고 해석하였고 邢昺(형병)은 上은 德(덕)과 義(의)이고, 下는 재물과 이익이라고 풀면서 군자와 소인은 깨달아 아는 바가 같지 않다고 풀이하였다.
주자는 上을 天理(천리), 下를 人欲(인욕)으로 보아 "군자는 천리로 돌아간다. 그러므로 나날이 높고 밝은 곳으로 나아가고, 소인은 인욕을 좇는다. 그러므로 나날이 추잡하고 낮은 곳으로 파고든다."라고 해석을 하였다.
평생을 군자로 살 수만 있으면 좋겠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군자도 될 수 있고 보통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억지로 군자인 체하고 사느니 소인일지라도 순리에 거스르지 않는 평화로운 삶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