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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271]논어 제13편 자로 23장: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by 스머프#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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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3장

子曰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자왈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사람들과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는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사람들과 화합하지는 못한다."


* 和而不同(화이부동)화합은 하지만 자기의 소신이나 의로움까지는 저버리지 않는다. 조화를 이루되 부화뇌동하지 않는다.

* 小人同而不和(소인동이불화): 소인은 (이익을 위하여 상대방의 생각에 줏대 없이) 뇌동하기는 하지만 (생각이 서로 다른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잘 조절하여) 화합을 이루지는 않다.
- 和(화): 상대방의 생각이 나와 다를지라도 화합을 이루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견지하면서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 줌을 말한다.
- 同(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주관을 버리고 완전히 상대방에게 동화됨을 말한다.

논어 제13편 자로 23장

논어집주 해석

‘和(화)’는 거스르고 어기는 마음이 없는 것이요, ‘同(동)’은 阿比(아비, 아첨하고 빌붙음)하는 뜻이 있는 것이다.

윤 씨(尹焞(윤돈))가 말하였다. “군자는 의리를 숭상하므로 同(동)하지 않음이 있고, 소인은 利(이)를 숭상하니 어떻게 和(화)할 수 있겠는가.”

[네이버 지식백과] 자로편 23장 (논어집주, 성백효)


[#271]논어 제13편 자로 23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군자는 타인을 이해하기에 함께 잘 어울리지만 소신 없이 남이 하는 대로 따라 하지는 않는다. 군자는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포용하려 노력하나, 일반 소인들은 겉으로는 비위를 맞추고 동조하는 듯 보이지만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포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자긍심이 높고 자신의 이익을 위한 당파를 만들지 않는 사람, 화합과 조화를 이룰 줄 아는 사람이 군자이며 리더로서의 역할을 바르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에 반해 무리를 지어 아첨을 일삼으며 사리사욕만을 추구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별반 다름이 없으면서도 결코 화합할 줄 모르는 사람은 소인배이다.

남들과 잘 어울리면서 하고자 하는 말과 행동을 스스럼없이 하는 사람, 남들이 모두 예스(Yes!)를 외쳐도 노우(No!)라고 말할 수 있고,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겉과 속이 다른 언행불일치의 소인이 되지 않도록, 이익을 좇는 동이불화의 모습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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