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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255]논어 제13편 자로 7장: 자왈 로위지정 형제야

by 스머프#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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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7장

子曰 “魯衛之政, 兄弟也.”
자왈    로위지정   형제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치는 형제간과 같이 상황이 비슷하다.


* 노나라는 문왕의 넷째 아들 주공을 봉한 나라이고 위나라는 일곱째 아들 강숙[康叔]을 봉한 나라로 실제로 형제의 나라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계손씨(季孫氏)·맹손씨(孟孫氏)·숙손씨(叔孫氏) 등의 삼환이 전횡하는 노나라와 출공(出公)이 부자(괴외와 괴첩) 간에 정권 다툼을 하고 있는 위나라의 혼란스러운 정국이 난형난제라는 풍자적 의미를 담고 있다. 

논어 제13편 자로 7장 노

논어집주 해석

노나라는 周公(주공)의 후손이고 위나라는 康叔(강숙)의 후손이니 본래 형제의 나라이며, 이 당시 쇠하고 혼란하여 정사도 서로 비슷하였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탄식하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로편 5장 (논어집주, 성백효)


[#255]논어 제13편 자로 7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주나라 문왕으로부터 봉토를 하사 받아 세운 노나라와 위나라는 형제의 국가였다. 노나라는 문왕의 넷째 아들인 주공의 나라였고 위나라는 문왕의 일곱 번째 아들인 강숙의 나라로써 실제로 정치나 풍속이 유사한 형제의 나라였다. 

당시는 노나라의 소공이 삼환을 축출하려다 실패해 제나라로 쫓겨가는 것을 보고 공자 역시 제나라로 떠난 시기이다. 삼환은 소공의 동생인 정공을 옹립하고 정권을 횡행하며 권세를 휘둘러 사리사욕을 채웠고 백성들은 점점 더 피폐해졌다. 

한편 위나라에서는 위 령공의 부인이며 새엄마인 남자의 불륜을 이유로 영공의 아들인 괴외가 살해하려다 실패해 이웃나라로 도망을 간 상태였다. 영공이 사망하자 손자인 괴첩은 아버지인 괴외를 부르지 않고 본인이 왕위를 찬탈하였다(위 출공). 이에 아버지인 괴외가 돌아오려 하자 아들인 괴첩은 무력으로 막아내려 하였다. 이른바 괴외의 난이다.

이처럼 형제의 나라였던 노나라와 위나라가 쇠락하고 사회가 어지러워지자 공자는 그들의 정치적 상황을 탄식하며 이런 말을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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