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논어 필사

[#238]논어 제12편 안연 14장: 자장문정 자왈 거지무권

by 스머프# 2024. 5. 27.
반응형

안연 14장

子張問政,
자장문정
子曰 “居之無倦, 行之以忠.”
자왈    거지무권   행지이충

자장이 정치에 대해서 여쭙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위정자의 지위에 있을 때는 게을리하지 말고, 정사를 처리할 때는 진실된 마음으로 해야 한다."


*子張(자장): 전손사(顓孫師, 기원전 503년 ~ ?). 중국 춘추 시대의 사상가 공자의 제자로, 자는 자장(子張)이며 진(陳) 나라 사람이다. 매사 의욕적인 인물로 의협심이 강했다. 공자보다 48세 연하로 공자에게 재주가 너무 과하다고 평가를 받을 만큼 총명하였다.

 * 居之無倦(거지무권): (벼슬자리에) 앉으면 태만하지 않다.
- 居(거): 차지하고 앉다, 마음에 보존하다, 처하다.
- 之(지): 일반적인 사실·사물·사람을 가리키는 인칭대사.
- 倦(게으를 권): 게으르다, 나태하다, 진력나다, 고달프다, 피곤하다.

논어 제12편 안연 14장

논어집주해석


‘居(거)’는 마음에 둠을 이르니 게으름이 없으면 始終(시종)이 如一(여일)한 것이고, ‘行(행)’은 일에 나타남을 이르니 忠(충)으로써 하면 表裏(표리)가 똑같아지는 것이다.

정자(伊川(이천))가 말씀하였다. “자장은 인이 부족하여 성심으로 백성을 사랑함이 없었으니, 그렇다면 반드시 게을러지고 마음을 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으로써 말씀해 주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안연편 14장 (논어집주, 성백효)


[#238]논어 제12편 안연 14장:[『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자장은 출세하는 것에 관심이 많았고 동문수학하는 문인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헤서 인을 이루고 행하기는 어려운 사람이라고 하였다. 매사에 총명하기는 했지만 자신에 대한 자존감도 너무 세서 주위로부터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기도 했다.

이런 성정의 자장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는 게으름 없이 진실된 마음인 충으로 행해야 한다고 대답을 하셨다. 처음에는 잘하고자 하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태해지는 자장을 권면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말라고 하신 말씀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시종일관 백성을 사랑하고 본인의 사리사욕을 멀리 해야 한다. 게으름 없이 먼저 앞장서고 노력해야 하며 백성에게 충성된 마음으로 헌신을 해야 참된 정치를 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