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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129일 차]논어 제7편 술이 36,37장:군자탄탕탕,자온이려

by 스머프#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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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36장, 술이 37장

논어 제7편 술이 36,37장

술이 36
子曰 “君子坦蕩蕩, 小人長戚戚”
자왈    군자탄탕탕    소인장척척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는 평온하고 너그럽지만, 소인은 늘 근심에 쌓여 있다.


* 坦 (평탄할 탄) : 평탄하다, 평온하다
* 蕩蕩 (탕탕) :
넓은 모양, 즉 너그러운 마음을 표시하는 묘사하는 말.  
   - 蕩
(방탕할 탕)
*戚戚 (척척) :
근심과 두려움에 씨여 있는 모양.
   - 戚
(근심할 척 / 친척 척 / 재촉할 척)


논어집주 해석

* ‘坦(탄)’은 평탄함이다. ‘蕩蕩(탕탕)’은 너그럽고 넓은 모양이다.

* 정자(伊川(이천))가 말씀하였다.
“군자는 천리를 따르므로 〈몸과 마음이〉 항상 펴지고 태연하며, 小人(소인)은 外物(외물)에 使役(사역)을 당하므로 걱정과 근심이 많은 것이다.” 

* 정자(明道(명도))가 말씀하였다. “‘君子坦蕩蕩(군자탄탕탕)’은 마음이 넓고 몸이 펴지는 것이다.”


술이 37장
子溫而厲, 威而不猛, 恭而安.
자온이려    위이불맹   공이안 

공자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숙하시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으시며, 공손하시면서도 편안하셨다.


* 厲 (갈 려) : 엄숙하다, 엄하다

*‘厲(려)’는 엄숙함이다. 사람의 德性(덕성)은 본래 갖추어지지 않은 것이 없으나 기질에 부여받은 것은 편벽되지 않은 자가 드물다. 오직 聖人(성인)은 전체가 渾然(혼연, 완전)하고 陰陽(음양, 剛柔(강유))의 德(덕)이 합하였다. 

그러므로 中和(중화)의 기운이 용모의 사이에 나타남이 이와 같은 것이다. 문인들이 익히 관찰하여 상세히 기록하였으니, 또한 그 마음씀이 치밀함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지혜가 성인을 알 만하고 德行(덕행)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자가 아니면 기록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정자(伊川(이천))는 증자의 말씀이라고 하였으니, 배우는 자가 마땅히 반복하여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술이편 37장 (논어집주, 성백효)


#129일 차 논어 제7편 술이 36,37장

     
     술이 36장은 군자와 소인을 비교한 것이다. 
군자는 심덕을 쌓은 사람이니 늘 너그럽고 아량이 있어 타인을 대함에 배려심이 있으므로 마음이 평온하다. 반면에 소인은 자그마한 일에도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고 불안해하며 근심을 쌓아 놓고 산다.

나 자신을 믿고 포부대로 밀고 나간다면 매사에 떳떳하고 당당할 수 있다. 굳이 남이 나를 어찌 생각할까 의식하면서 전전긍긍하며 살 필요가 없다. 항상 여유롭게 생각하고 주관적으로 살기 위해 늘 배우는 자세로 살아야 한다.

     술이 37장은 공자의 풍채와 품성에 관한 내용이다.
공자는 일반인들보다 체격이 컸다. 9척 6촌에 달한다고 했으니 그 당시에 거의 2m에 가까운 키였고 아버지 숙량흘을 닮아 기골마저 장대했다. 언뜻 사나워 보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공자는 지덕체를 갖추었으니 위엄뿐만 아니라 지적인 면까지 고루고루 갖춘 아우라를 뿜어내는 잘난 사람이었다. 자신감이 넘쳤으나 결코 교만하지 않았고 모든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편안한 분이셨다. 그러면서 수많은 경험에서 오는 유머까지 넘쳐났다. 학자 같은 품위와 도인 같은 위엄과 이웃의 푸근한 아저씨처럼 편안함을 두루두루 갖추었다. 

곡식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고요한 물이 깊이 흐른다.
교양이 있고 수양을 쌓은 사람일수록 남 앞에서 자기를 내세우려 하지 않는 겸손함이 있다. 
빈 수레가 요란하지 않도록  항상 배우는 자세로 내실을 쌓아가며 여유롭게 자신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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