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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복부비만은 위험한가? 복부비만 치료 방법

by 스머프# 2024.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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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
비만은 현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
복부비만, 합병증 위험 높인다

복부비만(abdominal obesity)은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복부의 지방은 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눈다. 특히 내장지방(체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체강 내에 축적되는 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 심뇌혈관 질환 및 암과 치매의 위험을 높이며  지방간, 무릎 관절염, 골다공증 등 다양한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기 때문에 다른 부위의 비만보다 더욱 중요하다.

최근에는 전신의 체지방 축적보다 복부 비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며 피하지방보다 복강 내 내장지방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연구가 제기되어 '내장지방형 비만'이라는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복부비만은 위험한가? BMI 지수


■ 복부비만의 원인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에너지와 소비하는 에너지의 불균형, 즉 섭취하는 에너지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많을 때 생기게 된다. 과도한 음식 섭취, 신체활동량의 감소가 주된 원인이며, 운동을 하지 않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주로 먹었을 때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유전적인 요인, 장내 미생물의 변화, 여성의 경우 폐경, 일부 비만을 유발하는 내분비 질환, 다양한 약제의 부작용으로 인한 복부비만 등이 있을 수 있다.

심리적 요인으로는 스트레스, 우울증, 체중으로 인한 낮은 자존감, 식이장애(폭식증, 간헐적 폭식 장애), 사회적 요인 및 환경적 요인(사회적 지지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 노출되는 경우) 등이 밀접하게 연결된다. 또한 식습관, 운동 부족, 수면 부족 등의 행동적 요인은 비만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특히, 부적절한 식습관은 심리적 불안이나 스트레스와 연결되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복부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복부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으로 인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내장 지방이 많이 축적되는 경우가 건강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내장 지방은 복부 깊숙이 위치하여 간, 췌장, 심장 등 주요 장기 주변에 축적된다. 대표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생기면 신물이 올라오는 증상 등을 호소할 수 있으며, 복부비만으로 인해서 무릎 관절염이 생긴다면 무릎 통증이 생길수 있다. 
 
1. 심혈관 질환
복부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내장 지방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하여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제2형 당뇨병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데,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3. 대사 증후군
대사 증후군은 고혈압, 고혈당, 비정상적인 콜레스테롤 수치, 복부비만 등 여러 대사 질환의 집합체인데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포도당을 분해한 뒤 간, 근육 등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 각종 성인병이 한 사람에게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할 수 있다.

4. 암
복부비만은 여러 종류의 암, 특히 대장암, 유방암(폐경 후 여성), 자궁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지방 조직은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암 발생 위험과 관련이 있다.

5. 간 질환
과도한 내장 지방은 지방간, 간염, 간경변 등 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지방간은 간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6. 수면 무호흡증
복부비만은 호흡기 압박을 증가시켜 수면 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며 수면의 질을 저하시키고, 낮 시간의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7. 하지정맥류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다리 내부에 있는 정맥혈관의 압박이 심해지면서 판막이 망가져 다리에 있는 정맥이 피부 밖으로 보일 정도로 돌출된다. 발이 무거운 느낌과 다리가 쉽게 피곤해진다. 

8. 요실금, 우울증  


■ 복부비만의 진단 방법

①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MI) 기준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체질량 지수라고 한다. 이는 신장에 비해 체중이 적당한가를 파악하는 방법으로 특별한 장비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많이 쓰인다. 다만 근육과 지방량을 구분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서양인과 다른 동양인의 기준을 따로 마련하여 사용한다. 체질량 지수가 25를 넘으면 비만이라고 합니다(참고 : 8.5~22.9 정상, 23.0~24.9 과체중, 25.0~29.9 비만, ≥30 고도비만)

② 영상 진단 방법    
CT나 MRI와 같은 영상 진단 방법을 통해 복부 지방의 양과 분포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비용이 많이 들고, 일반적으로 특정한 의학적 필요가 있을 때 사용된다.

③ 허리둘레 기준
줄자로 허리둘레를 측정하여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이는 전신 비만 이외에 복부 비만을 진단하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동양인의 경우, 남성의 허리둘레가 90cm 이상, 여성의 허리둘레가 85cm(80cm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학회도 있음)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진단한다.  

④ 내장지방 기준
복부 비만을 좀 더 자세히 분석하기 위한 정밀한 수단으로는 복부 지방 CT 촬영이 있다. 촬영 결과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비율이 0.4 이상인 경우를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진단한다. 

⑤ 바디 팻 분석기
전문적인 장비를 사용하여 체지방 비율과 분포를 측정할 수 있다. 이는 복부 지방의 양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 복부비만의 치료 방법

복부비만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의 개선이다. 운동을 하지 않고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주로 먹었을 때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일상생활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늘리기 위하여 짧은 거리는 걸어 다니고, 승강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며, 텔레비전 시청을 피하고(특히 먹으면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는 것), 식이조절 및 운동을 규칙적이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식단 조절 : 포화 지방, 당류, 고칼로리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전곡류,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②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최소 150분의 중등도 신체 활동(빠르게 걷기 등) 또는 75분의 격렬한 신체 활동(조깅, 수영 등)이 권장된다. 특히, 복부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복부 운동을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③ 행동 변화: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음주 및 흡연 제한도 중요하다.

④ 약물 치료: 특정한 경우, 의사는 체중 감소를 도울 수 있는 약물을 처방할 수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다른 방법으로 충분한 효과를 보지 못했을 때 고려된다.

⑤ 수술적 치료: 고도비만인 경우, 위밴드 수술이나 위소매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는 다른 방법으로 체중 감소를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

■ 복부비만에는 어떻게 먹어야 할까?   

1.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다.
2. 쌀밥 말고 잡곡밥을 3분의 2 공기 정도 먹는다.
3. 나물을 싱겁게 요리해 먹는다(나물은 장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두부, 생선, 살코기, 달걀흰자 등을 매끼 먹는다.
5. 설탕, 기름, 소금 함량이 높은 양념이나 국, 찌개 등을 줄인다.
6. 칼로리가 매우 높은 튀김, 전, 부침 등은 되도록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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