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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 8. 계성편(戒性篇)-1
景行錄云 경행록운
人性 如水
인성여수
水一傾則不可復
수일경즉불가복
性一縱則不可反
성일종즉불가반
制水者 必以堤防
제수자 필이제방
制性者 必以禮法
제성자 필이예법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다.
물이 한번 쏟아지면 다시 담을 수 없듯이
성품이 한번 방종해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물을 막으려면 반드시 둑을 쌓아 막듯이
성품을 바로 잡으려면 반드시 예법으로 해야 한다.
- 「경행록」-
* 如水(여수): 물과 같다.
- 傾(기울 경/잠깐 경)
- 復(회복할 복, 다시 부)
- 縱(세로 종, 바쁠 총)
* 制水(제수): 물을 제어하다.
- 制(절제할 제/지을 제)
- 堤(둑 제, 대개 시)
- 防(막을 방)
* 制性(제성): 성품을 제어하다.
계성편(戒性篇)은 참는 것이 덕이 되니 분노를 누르고 인정을 베풀도록 하라는 내용이다.
계(戒)는 경계한다는 뜻이고 성(性)은 성품이라는 뜻이다.
이 편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듯 방종해진 성품은 되돌릴 수 없으니 늘 경계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말고 자제하기를 경계하며 특히 '인내'의 덕목이 매우 강조되고 있다.
《景行錄(경행록)》
명심보감에 많이 인용(引用)한《景行錄(경행록)》은 송(宋) 나라 때의 저작(著作)으로 ‘착한 행실을 기록한 책’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본(原本)이 실전(失傳)되어 자세한 내용을 알 수가 없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한번 쏟아지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고, 한번 방종해지면 되돌릴 수없다. 물을 막기 위해 제방이 필요하듯이 성품을 올바로 다스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법으로써 해야 한다.
한번 쏟아진 물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듯이 이미 저질러진 일은 돌이킬 수가 없다. 실수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예방하는 방법 밖에 없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는 말처럼 작은 잘못이나 나쁜 행동을 반복하다 보면 습관이 되어 더 큰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
물을 막기 위해 둑을 쌓아야 하듯이 사람의 성품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예법을 익혀야 한다. 예법이 자연스럽게 체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노력해야 제대로 된 인성과 덕을 함양할 수 있다.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 교육을 받느냐에 따라서 좋은 성품이 될 수도 있고 나쁜 성품의 소유자가 될 수 있다. 어른은 아이들의 거울이며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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