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명심보감 필사

[명심보감#055] 6. 안분편-1: 경행록운 지족가락 무탐즉우

by 스머프# 2025. 6. 13.
반응형

명심보감 [明心寶鑑]  6. 안분편(安分篇)- 1

景行錄云 
경행록운 
知足可樂 務貪則憂
지족가락  무탐즉우

만족할 줄 알면 즐겁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스럽다.

-「경행록」-


* 知足(지족): 만족할 줄 안다.
- 足(발 족, 지나칠 주)

* 務貪(무탐): 탐욕에 힘쓰다.
- 務(힘쓸 무, 업신여길 모)
- 貪(탐낼 탐)

[명심보감#055] 6. 안분편(安分篇)-1


경행록(景行錄)

중국 송(宋) 나라 때 지어졌다고 하나 지금은 전하지 않는다. '경행(景行)'은 본받을 만한 밝은 행실'이라는 뜻으로 경행록에 기록된 많은 명언들이 명심보감에 수록되어 있다.

[명심보감#055] 6. 안분편(安分篇)-1: 추적 엮음/ 백선혜 옮김/홍익출판사


안분편(安分篇)은 매사에 자신의 분수를 알고 무리하면서까지 부질없는 호화로운 향락보다는 실질적이며 정신적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안(安)은 편안하다는 뜻이며 분(分)은 분수라는 뜻이다. 이 편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기에게 주어진 분수를 편안히 받아들이라고 권유하고 있다. 

만족할  줄 알면 즐거울 것이고 탐욕에 힘쓰면 근심하게 된다. 
지족(知足), 즉 안분지족(安分知足)이란 편안한 마음으로 분수를 알고 과도한 욕심을 내지 않으며 자신이 처한 처지를 파악하여 만족하며 살아간다는 뜻이다. 새들이 둥지를 지어도 나뭇가지 하나면 충분하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사는 것이 지족의 삶이다. 

가지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고 끊임없이 만족할 줄을 모른다.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는 속담이 있다. 걸어가는 것보다는 말을 타고 가는 것이 낫고 혼자 가는 것보다는 하인을 대동하여 가는 것이 훨씬 더 편하고 기분 좋을 것이다. 사람의 욕망은 한이 없다는 말이다. 

가난하더라도 남과 비교하지 않고 만족하며 살면 즐거운 삶이 될 것이고 만석의 부자라도 더 큰 재물을 모으기 위해 아둥바둥 인색하게 산다면 근심이 떠날 일이 없을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