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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明心寶鑑] 5. 정기편(正己篇)-4
馬援曰
마원왈
聞人之過失 如聞父母之名
문인지과실 여문부모지명
耳可得聞 口不可言也
이가득문 구불가언야
다른 사람의 잘못을 듣게 되면 부모님의 이름을 들은 것처럼
귀로는 들었어도 입으로는 말하지 말라.
- 마원 -
- 援(도울 원)
- 聞(들을 문)
* 過失과실): 허물과 실수.
- 過(지날 과, 재앙 화)
- 失(잃을 실, 놓을 일)
* 耳可得聞(이가득문): 귀로는 들을 수 있음.
마원 (馬援, 기원전 14년~기원후 49년)
중국 후한 광무제 시대의 이름난 장군으로 자는 문연(文淵)이다. 12세 때 고아가 되었으나 태중대부, 농서태부 등의 벼슬을 역임하였고 광무제 건무 17년에 복파장군이 되고 신식후에 봉해졌다.
말을 감별하는 능력이 뛰어났고 좋은 말을 구분할 수 있도록 낙양에 동마(銅馬)를 주조하였다. 저서에 [동마상법]이 있다.
노익장(노당익장(老當益壯): 나이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 이상으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는 노인들을 일컬음)의 대명사 [후한서, '마원전'에 나옴].
남의 허물을 듣으면 부모님의 이름을 듣는 것처럼 귀로만 듣고 입으로는 말하지 말아라. 즉 부모님의 함자(銜字)를 듣기만 하고 부를 수는 없듯이 남의 잘못을 듣기만 하고 남에게는 말하지 말라는 뜻이다.
남의 허물을 재미 삼아 퍼뜨리다 보면 오해도 생기고 갈등도 일어난다. 가깝게 지내는 허물없는 사이라도 험담을 듣게 되면 섭섭함은 물론 분노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내게 남의 험담을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나의 허물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경계하고 자신 또한 남의 말을 전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귀는 둘이고 입은 하나이다. 더 많이 듣고 적게 말하라. 나쁜 말이라면 아예 못 들은 척하고 입에 언급조차 말아라.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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