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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2. 천명편(天命篇)- 3
玄帝垂訓曰
현제수훈왈
人間私語 天聽若雷
인간사어 천청약뢰
暗室欺心 神目如電
암실기심 신목여전
사람들 사이에 속삭이는 말도 하늘의 귀에는 우뢰처럼 크게 들리고
어두운 방 안에서 마음을 속여도 귀신의 눈에는 번개처럼 밝게 보인다.
- 현제의 「수훈」 -
- 玄(검을 현)
- 垂(드리울 수)
* 私語(사어): 사적인 말.
* 若雷(약뢰): 우뢰처럼 크다.
- 若(같을 약, 반야 야)
- 雷(우레 뢰(뇌))
- 暗(어두울 암)
- 室((집 실)
* 欺心(기심): 마음을 속이다.
- 欺(속일 기)
* 如電(여전): 번개처럼 밝다.
- 電(번개 전)
현제(玄帝, 玄天上帝)
도교에서 받들어 모시는 신선으로 현무를 신격화한 것이다. 진무대제(眞武大帝)라고도 부른다. 중국 도교의 문헌인 《중증수신기》에 따르면, 현천상제는 원시천존의 화신이자 태극의 또 다른 몸이라고 한다.
본래 상삼황, 중삼황, 하삼황 때 하늘에서 내려와 각각 태초진인, 태시진인, 태소진인으로 살다가 태양의 정기를 받아 정락국왕의 아내 신승부인의 배에 태를 빌어 14개월 만에 태어났다고 한다. 이 외에 대만의 전설 등이 있다.
어려서부터 총명해 각종 경전을 모두 읽었고, 15세에 집을 나와 수행하다 옥청성조자허원군이라는 신선을 만나 도를 전수받고, 그의 지시에 따라 태화산에서 42년 동안 수행하다 옥황상제가 수행이 완성된 것을 보고 불러들였다. 이후 중국 은나라 때 지상에 내려와 마왕을 토벌하고 원시천존으로부터 현천상제라는 칭호를 받는다.
현무 숭배 신앙이 발달한 것이기 때문에 현무(혹은 거북과 뱀)가 그의 상징이자 수하인 귀사이장(龜蛇二將)으로 나타난다. 역대신선통감에 따르면 이 거북과 뱀은 은나라 당시 현천상제와 싸우던 마왕이 밀리자 변신한 괴물이라고도 한다.
원래 북극성과 북두칠성에 자리 잡아 다스리는 신은 현천상제였다. 현천상제의 검을 칠성검(七星劍)이라 부르는 것은 현천상제가 북극성에 살며 북두칠성을 다스리는, 다시 말해 28수 전체를 다스리는 신이었기 때문이다.
북두칠성을 중요시 여긴 고구려의 고분에 28수 중 북방 7수를 맡은 현무가 주로 그려져 있는 이유 또한 현무와 동일시되는 현천상제가 원래 북두칠성을 다스리는 신이었기 때문이다. 현천상제의 해당 위치가 옥황상제로 대체된 시기는 송나라 시대이다.
- 나무위키 등 참조.
사람이 개인적으로 은밀히 말하여도 하늘이 듣는 것은 우뢰처럼 크게 들리고 어두운 방 속에서 마음을 속일지라도 귀신의 눈에는 번갯불과 같이 밝게 보인다. 사람들끼리의 아무리 은밀하고 교묘한 속임수라도 하늘과 신을 절대 속일 수는 없으니 부정을 저지르지 말라는 의미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들으니 늘 말조심을 해야 하고 나와 너밖에 모르는 비밀일지라도 이미 하늘과 땅이 다 알고 있으니 양심을 속이는 짓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자도 하늘에 죄를 지으면 빌 곳이 없다고 말했다. 하늘을 두려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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