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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필사

[명심보감#005] 1. 계선편(繼善篇)-5: 종신행선 선유부족

by 스머프# 2025.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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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明心寶鑑] 1. 계선편(繼善篇)-5

馬援曰
마원왈
終身行善 善猶不足
종신행선  선유부족
一日行惡 惡自有餘
일일행악  악자유여

평생토록 착한 일을 했어도 착함은 한없이 부족하고, 
단 하루 나쁜 일을 했어도  나쁨은 차고 넘칠 정도로 많다.  

- 마원 -


* 終身(종신): 평생토록
* 善猶不足(선유부족): 착함은 오히려 부족하다.

- 援(도울 원)
- 猶(오히려 유/원숭이 유, 움직일 요)

* 惡自有餘(악자유여): 악함은 스스로 남음이 있다.
- 餘(남을 여)

[명심보감#005] 1. 계선편(繼善篇)-5


마원(馬援)

후한 때의 이름난 장군이며 개국공신이다. 자는 문연(文淵). 본래 명문 출신으로 12세 때 고아가 되었지만 어린 시절부터 큰 뜻을 품어 왕망(王莽) 때 한중태수의 지위에 올랐다. 이후 유수(劉秀) 즉 광무제의 휘하에 들어가 티베트, 흉노 등을 정벌하는 등 많은 전공을 세웠다. 광무제 건무 17년(41년)에 복파장군(伏波將軍)이 되고 신식후에 봉해졌다.

말을 감별하는 능력이 뛰어났으며 좋은 말을 구별할 수 있도록 낙양에 동마(銅馬)를 주조했다. 부지런하고 성실하며 주위 사람들을 아낌없이 도와주어 선망을 얻었고 본인은 다 떨어진 의복에 소박한 식사를 하였다. 

항상 친구에게 "대장부는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 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대장부위자 궁당익견 노당익장, 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고 말하였다. 여기서 유래된 말이 노익장(老益壯)이다. 또한 "사람에게 베풀지 않으면 수전노(守錢奴, 돈을 모을 줄만 알고 쓰는 데는 몹시 인색한 사람을 낮추어 부르는 말) 일뿐이다"라고도 하였다.

저서에 동마상법(銅馬相法)이 있다.

[명심보감#005] 1. 계선편(繼善篇)-5 : 추적 엮음/ 백선혜 옮김/홍익출판사


착한 일은 평생에 걸쳐 쌓아 나가야 하고 악한 행동은 단 하루만이더라도 후환이 있게 되니 아주 작은 악행일지라도 해서는 안 되며 항상 착하게 살라는 말이다.

선을 행함은 그 유익함이 드러나지 않아도 풀섶의 동아처럼 모르는 사이에 저절로 자라나고
악을 행함은 그 손해됨이 보이지 않아도 뜰 앞의 봄눈처럼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없어진다.
(채근담 164장  위선동과 위악춘설, 爲善東瓜 爲惡春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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