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omadLIFE

끌로드 오스카 모네 전시회: 모네, 향기를 만나다

by 스머프# 2024. 1. 18.
반응형

늘 모니터만 쳐다봐야 하는 피곤하고 지친 눈(eyes)에  예술을 보여주다.
아이 힐링~~~!

끌로드 오스카 모네 전시회: 모네, 향기를 만나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내에 위치한 헤이리스 갤러리에서  "모네, 향기를 만나다"  전시회를 보고 왔다. 2023.09.19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진행 중. 언제까지인지는 물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다 (070.4136.4300). 
은은한 냄새가 향기로운 시향키트도 포함된 입장권 예매. 7,000원/1인. 현장 구매 10,000원.

전시회 제목인 '모네, 향기를 만나다'인 이유가 그림과 관련된 향기를 맡으면서 그림을 보면 기억을 오래 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 만드신 것이라고 관장님이 소개해 주셨다. 봉투에 이렇게 8장이 그림과 함께 들어있다. 전시장을 돌면 각 그림에 맞는 시향 샘플이 플라스크에 들어 있어 직접 향을 맡을 수 있다. 좋은 아이디어!

끌로드 모네 전시회_시향키트 8가지 향_ 책꽂이 사용 가능

 

끌로드 모네 [1840.11.14-1926.12.05]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인상주의의 아버지^, 인상파의 창시자.
자연, 풍경, 정원, 수련 및 지베르니의 다리를 주로 그렸다. 생동감 넘치고 부드러운 터치의 인상적인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는 주변 세상에 대한 순간적인 인상을 전달하기 위해 붓과 물감의 획을 사용하여 자연의 빛과 색상 변화의 효과를 주었다.  마네의 밝은 화풍에 이끌려 밝은 야외 광선 묘사에 주력하였다. 그는 마네를 중심으로 르느와르 및 피사로, 드가, 세잔 등과 함께 신예술 창조에 전력하여 예술 발전에 중요한 한 획을 그었다.

보불전쟁(프로이센전쟁) 후 1874년, 동료 화가들과 함께 제1회 인상파 전람회( 앵데팡당 전(展) ( Salon des Artistes Indépendants))를 개최했다. 그러나 출품된 작품이 물체 본래의 색깔을 쓰지 않고, 신선하고, 밝은 색채로만 그려진 데 대해 비난과 공격이 쏟아졌다. 특히 모네의 〈인상, 해돋이〉가 스케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가장 심한 비난을 받았는데 '인상파'라는 말은 이때 모네의 작품을 야유한 데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인상, 해돋이, 풀밭 위의 점심식사, 생타드레스의 정원, 카미유, 국회의사당 연작, 모나코의 라코르니슈, 수련, 루앙 대성당  (연작시리즈 : 수련, 루앙대성당, 건초더미, 생-라자르 역)

모네는 1890년 이후부터 하나의 주제로 여러 장의 그림을 그리는 연작을 많이 제작했다. 대표작으로 '수련'이 있으며 이 시기에 그린 작품은 대부분 지베르니의 정원을 소재로 한 것이다.

 백내장에 걸려도 자신은 그림을 그려야겠다며 얼마 남지 않은 생명력을 불태웠지만 점점 시력이 악화되어 간 탓에 말년에는 회화의 상태가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그린 그의 말기 회화가 추상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폐암으로 인해 8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적당하게 많은 그림이 1, 2층에 있고 포토존도 있다. 마치 모네와 함께 팔짱을 끼고 연모하는 느낌으로 찍을 수도 있고 이젤에 붓과 팔레트를 들고 모네가 되어볼 수도 있다. 그림 밑에 앉아 친구들과 티타임의 테이블을 연출할 수도 있다.

그냥 감상만 하기는 아쉬워서 친구들과 사진도 찍고 작품도 찍어보았다. 따스한 느낌의 터치가 좋고 또 그림 감상하는 데 있어서 그리 어렵지 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기 좋았다. 각 작품에는 제목과 설명이 있어 감상하는데 도움을 준다.

모네의 전시된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다_1
모네의 전시된 작품들을 사진으로 찍다_2


모네는 첫 번째 부인인 카미유가 암으로 죽기 전까지 그녀를 모델로 많은 그림을 그렸다.  일본의 기모노를 입히고 그린 그림도 있었고 초상화 및 아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도 있다. 그녀가 죽을 때의 얼굴 변화를 그려 넣은 초상화도 있었는데 (좀 섬찟하게 느껴졌지만) 모네의 2,000여 점(?)의 그림 중 유일하게 본인의 서명 위에 하트를 그려 넣을 만큼 그녀를 향한 지대한 사랑이 체감이 되었다.

첫 번째 아내 카미유를 그린 그림-오른쪽 아래는 카미유의 죽음 당시를 그린 것으로써 유일하게 서명 위에 검정색의 하트를 그려 넣었다.


이 외에도 모네처럼 색칠해보기 코너도 간소하게 마련되어 있고 모네의 그림을 전사한 냉장고 자석, 쿠션, 머그컵, 엽서 등등의 굿즈도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 디퓨저 만들기 체험도 있는 것 같다. 1층 구석에는 크림트의 그림도 약간 보일랑 말랑 있었고.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 등 세계의 네임드 미술관처럼 원작을 감상할 수는 없지만 모작이라도, 3D 프린트 작품이라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한 하루였다. 눈까지 펄펄 날려 감성적인데다 플러스 낭만적이기까지 했다.  운전할 걱정도 쪼매 되었지만  눈발이 펑펑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맛있는 먹거리와 향기나는 커피는 제대로 된 힐링이었다. 가끔 이런 날도 필요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