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子曰 "中庸之爲德也, 其至矣乎!
자왈 중용지위덕야 기지의호
民鮮久矣."
민선구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중용의 덕은 지극하도다! 백성 중에 이를 지닌 사람이 드물게 된 지 오래되었다."
* 庸(용) : 쓸 용, 떳떳할 용. 쓰다, (사람을 ) 채용하다, 고용하다, 공훈, 애쓰다, 법도
* 中庸(중용) :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작. 대학, 논어, 맹자와 함께 사서(四書)의 하나로 동양철학의 중요한 개념을 담고 있다. 중용을 지킨다 함은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으며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는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 爲德(위덕) : 덕 됨됨이, 덕으로서의 됨됨이.
* 至矣乎(지의호) : 지극하다
* 民鮮(민선) : 백성들 중에 중용의 덕을 지닌 이가 거의 없음. 선(鮮)은 적다, 드물다, 거의 없다는 뜻
중용이란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참으로 이상적인 상태를 말하는데 이는 쉽지 않다. 말 그대로 이상적인 말일뿐이다. 아무리 군자라 한들 감정 없이 이성적으로만 살아갈 수는 없다. 노력할 뿐인 거다.
따라서 공자께서 중용의 덕을 오래도록 지키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개탄하는 것은 기대치가 너무 높은 말씀이라 생각한다. 공자 자신도 일흔이 되어서야 마음 가는 대로 행하여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게 되었다고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성인이라 일컬은 공자도 그러할진대 하물며 일반 백성들에게 중용의 덕을 기대하기란 어불성설인 것이다.
공자의 손자인 자사가 할아버지의 말씀을 적었다는 책이 《중용》이다. 근래에는 자사에 의해 기초가 마련되었고 이후 전한 시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유가 학자들의 보충과 해설이 더해져 지금의 《중용》 으로 완성되었다고 여겨지고 있다.
《중용》의 내용
《중용》(中庸, 영어: Doctrine of the Mean, Middle Way)은 사서오경에 속하는 경전 중 하나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녀야 할 자세와 태도를 제시하고 있다. 본래 예기의 31편이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인간적 욕심과 도덕적 본성이 함께 내재되어 있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인간적 욕심이 없을 수 없다.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도덕적 본성이 없을 수 없는데, 두 마음을 다스리는 이치가 중용이다.
도덕적 본성상 자기 자신의 주체가 되도록 하고 인간적 욕심이 매번 도덕적 본성의 명을 듣게 하는 것이 중용의 도를 실천하는 길이다. 이를 위하여 성(性), 도(道), 교(敎)라는 개념으로 천도와 인도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성은 하늘이 준 사람 속에 있는 하늘의 속성이다. 도는 하늘이 부여한 본연의 성을 따르는 것이다. 효도와 자식 사랑, 형제간의 우애, 가정의 화목, 이웃 사랑이 도이다. 교는 도를 마름질하는 것인데, 도를 구체화한 교훈, 예절, 법칙, 제도 등으로 구체화된 것을 말한다.
《중용》의 주요 내용은 성(誠), 중용, 중화(中和)이다. 성은 진실무망이고, 중용은 치우치거나 기대지 않고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평상의 이치다. 중화는 실천적 측면에서 중을 설명한 것이다. 희로애락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중이라고 하며, 일어나고 모두 절도에 맞는 것을 화라고 한다. -위키백과
아! 어렵다. 중용으로 가는 길은 이처럼 험난하다. 적당히 살아야겠다.
中庸之道 (중용지도)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마땅하고 떳떳한 중용의 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