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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88일 차] 논어 제6편 옹야 22

by 스머프#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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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6편 옹야 22

 

22.
        子曰  "齊一變, 至於魯, 魯一變, 至於道."
         자왈    제일변   지어로   로일변   지어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제나라가 한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를 것이고,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 도(道)에 이를 것이다."


* (제) 나라 : BC 1046~BC 221년. 중국 춘추 시대의 5패, 전국 시대의 전국 칠웅 중 하나. 산동성 일대에 있던 나라. 수도는 임치이다. 주나라 무왕(武王)이 태공망(望)에게 봉토로 내린 땅이다. 당시에 주나라의 세력만으로는 동중국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동이라고 불리는 이민족이 이 지역에 있었다. 영지를 하사한 것과 다르게, 태공망 강상에게 동중국 지역 세력들을 토벌할 것을 명한 것이 실상에 가까울 것이다. 

강태공은 제나라의 제후가 되었고, 현지 풍속에 맞춰 정치를 집행하였으며, 제나라를 안정시켰다. 춘추시대 초기에는 동쪽의 강국이었다. 바다를 접하여 있어 소금의 생산이 많았고 철이 나오는 등 자원이 풍족하여 부유한 나라였다. 기원전 386년에 가신(家臣)인 전 씨(田氏)에게 빼앗겼다. 중국에선 현재도 그 지방을 제(齊)라고도 부른다. 

      - 태공망(望) : 중국 주나라 초기의 정치가로 성은 강(姜)이고 이름은 상(尙)이다. 속칭은 강태공(姜太公), 여상(呂尙) . 주나라 무왕의 선군인 태공이 바랐던 인물이어서 태공망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주나라 문왕(文王)의 초빙을 받아 그의 스승이 되었고, 무왕(武王)을 도와 은나라를 멸하고 천하를 평정하여 제나라의 시조가 되었다. 저서에 병서(兵書) [육도, 六韜]가 있다. 그의 (전설적인) 고사를 이용하여 한가하게 낚시하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강태공' 또는 '태공'이라 부르기도 한다.

전국 7웅

* 魯 (노)나라 : BC 1042~BC 249. 주(周) 나라 무왕의 아우인 주공(周公) 단(旦)이 지금의 산둥성 취푸(곡부)에 도읍하여 세운 나라. 주공의 아들인 백금에게 다스리게 하던 제후국. 주나라의 혈족국가. 오랫동안 주나라의 예법을 받들었고 정통성과 명분이 확고했다. 하지만 제나라의 땅을 떼어 만들었기 때문에 세력이 약했고 침략을 많이 받았다. 노장공 사후 군주의 권력이 약해지다가 삼환이라는 가문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군주는 허수아비가 된다. 전국 말년, 초나라 진나라의 핍박을 받아 동천하면서, 노나라를 공벌하기에 이르렀다. 기원전 249년, 34대 경공 때에 초(楚) 나라에 멸망하였다.

공자가 태어난 곳이고 대사구(대법관)를 지냈던 곳이다. 공자(기원전 552~기원전 479)는 원래 상(商)의 유민으로 몰락한 귀족출신이었다. 공자 집안은 본래 송(宋)에서 노(魯)나라로 이주했다고 하는데 송은 상의 유민들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주 왕조는 상을 멸망시켰지만 그들의 조상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허용했다. ()은 상()의 옛 왕(王)들을 제사 지내는 나라였다. 따라서 공자는 이런 제례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공자는 주나라에 유학하여 예를 배웠고, 명실상부 노나라 최고의 예 전문가가 되었다. 이렇듯
공자하면 인(仁)의 가르침을 제일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예(禮)를 떠올리는 편이 보다 정확하다고 하겠다.

      - 상인(商人) : 패망한 후 상(商)의 유민들이 떠돌아다니며 장사를 했던 상족 사람들에서 유래된 말이라는 설도 있다. 

 

춘추 전국 시대


# 88일 차_논어_제6편_옹야 22


     제나라는 그 지역의 풍속을 따라 예는 간단명료하게 만들어 실용적인 정책으로 강대국을 추구했던 나라였다. 반면 노나라는 주나라의 방대하고 복잡한 예와 문화를 오랫동안 철저하게, 거의 답습하여 정통성을 확고하게 하였다. 제나라는 자연조건이 좋아 부유하고 국력이 강한 나라였지만 노나라의 예나 풍속을 따르도록 한다면 정치 및 교육이 주나라의 문화나 도를 부흥시킬 것을 염원한 뜻이 담겨 있다. 즉 공자는 노나라를 제나라보다 제도나 예에 있어서 한 수준 높게 생각했다. 공자는 그의 희망인 인, 예, 도 등을 제나라에서( 현명한 왕이 나와) 전승하여 노나라의 도로 바꾸기를 바랬으나 결국은 희망에 그칠 뿐이었다.


語不成說
어불성설

말이 사리에 맞지 않음. 말이 말 같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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