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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64일 차] 논어 제5편 공야장 15 16 17

by 스머프# 2023.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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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 15 16 17

 

15. 자위자산 "유군자지도사언, 기행기야공, 기사상야경, 기양민야혜, 기사민야의."

공자께서 자산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그는 군자의 도(道) 네 가지를 갖추고 있었다. 
처신에는 공손하고, 윗사람을 섬김에는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먹여 살림에는 은혜롭고, 백성을 부릴 때는 의리에 맞게 하였다."


** 자산(子産)
: 성은 국(國) 또는 공손 (公孫), 이름은 교(僑)이다. 일명 정자산(鄭子產)으로도 부른다. 그는 정목공(鄭穆公)의 손자로 기원전 543년 내란을 진압하고 재상이 되었다. 정(鄭) 나라 정치가이다. 공손교(公孫 僑)의 자. 공손성자(公孫成子)로도 불린다. 공자가 매우 존경했던 인물 중에 하나이다.

 

16. 자왈, "안평중, 선여지교, 구이경지."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안평중은 사람들과의 교제를 잘하였으니, 사귄 지 오래되어도 변함없이 공경스러웠다."


** 안평중(晏平仲)
: BC.578년 ~ BC.500년. 평은 시호, 중은 자이며 이름은 영(嬰)이다. 안자(晏子) 라고도 불다. 춘추시대 제(齊) 나라의 명재상. 제(齊) 나라 영공(靈公)과 장공(莊公), 경공(景公) 3대에 걸쳐 몸소 검소하게 생활하며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 관중(管仲)과 더불어 훌륭한 재상(宰相)으로 후대(後代)에까지 존경을 받았다.

    안영은 키가 작고 생김새도 볼품없었으나 그의 총명하고 뛰어난 말솜씨는 상대할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근검절약이 몸에 배어 있었고 인재를 존중했으며 아랫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않았다. 재상이 된 후에도 식사 때 고기반찬이 한 가지를 넘지 않았고, 식솔(첩)들에게 비단옷을 입지 못하게 했다.
   
**   늦을 안        ● 安寧(안녕) : 천하가 잘 다스려져서 태평함

17. 자왈 "장문중, 거채, 산절조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장문중은 집에 큰 거북을 모셔 두고, 기둥머리 나무에는 산 무늬를 조각하고,
동자기둥에는 수초(水草)를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 장문중(臧文仲)
: 춘추 시대 노(魯)나라의 대부 장손 진(臧孫 辰) . 문(文)은 시호, 중(仲) 은 자이다. 장손 달(臧孫 達)의 손자다. 공자(孔子)보다 60년 앞선 사람으로, 삼환(三桓)의 세력이 커지기 전에 오랫동안 노나라를 잘 다스렸다. 공자가 그에게는 ‘삼불인(三不仁)’과 ‘삼부지(三不知)’가 있다고 말했다.

** 거채(去蔡)  : 거북이 채나라 땅에서 많이 나와 채를 거북이라 표현. 거북은 천자의 종묘에 모셔 두고 점을 치는 것이었으므로 대부의 집안에 둘 것이 아니었다. 공자님은 이처럼 장문중이 분수에 맞지 않는 외람된 짓이라 하여 지혜롭지 못하다고 하였다.

** 山節(산절) : 산을 조각한 두공(枓栱). 
** 藻梲(조절) : 물풀 무늬를 그린 동자기둥.

**   착할 , 감출 장
**   성씨 , 성씨의 하나, 거북, 나라 이름.
** 節  마디 절, 마디, 절개, 규칙, 두공(斗拱),
**   마를 조, 마름, 수초의 총칭, 마름 무늬            ● 藻文(조문) : 잘 지은글
**   쪼구미 절, 쪼꾸미, 동자기둥(작은 기둥)/ 벗을 날카로울


# 64일 차 공야장(公冶長) 15 16 17


      공자께서는 장문중을 "지위를 훔친 자"라고 표현할 만큼 그의 사치스런 생활과 주제를 모르고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을 하였다고 한다. 좌구명이 편집한 [춘추좌전] 노문공 2년서에는 공자가 장문중을 좀 더 신랄하게 비판한 대목이 있다.

“장문중은 어질지 못한 것이 셋(三不仁) 있었고, 지혜롭지 못한 것이 셋(三不知) 있었다. 유하혜를 높이 기용하지 않은 것(下展禽), 육관을 폐한 것(廢六關), 첩이 방석을 팔아 백성과 이익을 다투게 한 것(妾織蒲)이 삼불인(三不仁)이었다.

진귀한 거북 껍데기로 허황된 사치를 부린 것(作虛器), 서열을 뒤집어 제사 지낸 것(縱逆祀), 노나라 동문 밖의 봉황 모양의 섬을 신령하게 여겨 제사 지낸 것(祀爰居)이 삼부지(三不知)였다.”

하지만 그에겐 삼불후(三不朽)도 있었다고 한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세 가지를 뜻하는데 곧 그가 쌓은 덕(德)과 그가 이룬 공적(功) 그리고 그가 남긴 말(言)을 말한다. 장점만 있는 영웅 없고 단점만 보이는 소인도 없다. 신이 아닌 인간이기에 부족함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어쨌든 그는 역사에 길이 남지 않았는가.


旣往不咎
기왕불구

이미 지나간 일은 허물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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