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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63일 차] 논어 제5편 공야장 12 13 14

by 스머프# 2023.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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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공야장 12 13 14

 

12. 자공왈 "부자지문장, 가득이문야, 부자지언성여천도, 불가득이문야"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여러 가르침을 들을 수는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성과 천도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은 들을 수 없었다.


** 
자공(단목 사, 端木 賜, 기원전 520년~456년?) : 자는 자공(子貢, 子贛). 주로 자공이라고 불리며 공자가 아끼는 제자. 
말솜씨와 정치적 수완이 
뛰어났으며 노나라·위나라의 재상을 지냈다. 대단히 총명하고 사교술에 능해 돈 버는 일에 천재 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공자를 경제적으로 많이 도와주었다고 함. 

** 성(性)은 타고난 본성이나 성품을 말하고 천도(天道)는 자연의 이치를 가리킨다. 이런 것은 현실 속에서 쉽게 검증될 수없고 추상적인 논의에 빠지기 쉬운 것이므로, 공자는 섣불리 제자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 문장(文章)이란 문화의 질서, 도덕규범, 예법 등을 뜻한다. 

13. 자로유문, 미지능행, 유공유문

자로는 들은 것이 있는데 아직 그것을 실행하지 못했을 때는, 
다른 가르침을 듣기를 두려워 하였다.

** 자로(子路) : 성은 중(仲), 이름은 유(由), 자(字)는 자로(子路)이며, 계로(季路)라고도 불린다. 공자보다 9살 아래이다.  '공문십철(孔門十哲)' 가운데 하나.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의 정치가이자 무인. 자공, 안연과 함께 공자의 제자들 중 가장 잘 알려진 인물. 안연이 인(仁)으로 유명하다면 자로는 용(勇)에서 으뜸가는 인물이다.

자로가 부모님께 쌀포대를 갖고 가는 모습

**  유문(有聞) :  들은 것이 있다는 말은 어떤 가르침이나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는 말.

 

14. 자공문왈 "공문자 하이위지문야?"  자왈 "민이호학, 불치하문, 시이위지문야"

자공이 여쭈었다. "공문자는 무엇 때문에 '문'(文)이라는 시호를 받게 되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영민하면서도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으므로 문이라고 한 것이다.

** 공문자(孔文子) : BC ? ~ BC 480. 춘추시대 때 위나라의 정경(正卿)이며 이름은 어(圉)다. 文은 그의 시호(諡號)이다.
논어에는 중숙어(仲叔圉)라고 되어 있다. 위나라의 현인이라는 명성이 있었다.

** 불치하문(不恥下問) :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 63일 차 공야장(公冶長) 12 13 14

 

     12월도 4일이 지났다. 쪼개기로 시간을 분할하여 삶을 꾸려가도 화살 같은 시간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예전엔 하루 24시간이란 것이 안주하는 삶 속에서 다가오지를 않아 그냥저냥 흘려보냈다. 하지만 지금 무엇인가 해보겠다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후론 물같이 흐르는 시간이 마냥 아쉽기만 하다. 나이만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고 하는 것을 알겠다. 24시간을 48시간처럼 쓸 수도 없고 인생의 3분의 1인 잠자는 시간을 줄일 수도 없다. 난 7시간은 꼭 자야 하니까.

    이것저것 배우고 실행해 보려고 하지만 아둔하여 쫓아가질 못하는 지금의 나다. 자로도 그런 뜻이었을까? 좋은 가르침을 받았어도 그것을 실천하지 못하면 다른 가르침이 마치 공포처럼 느껴진다는 것을... 그만큼 배움=실행이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뜻이겠다. 그래서 전불습호(傳不習乎, 배운 바를 익히지 않은 것은 아닌가)를 일일삼성 하며 학문을 계속했는가 보다. 반성만 하면서 매일매일 똑같은 계획을 세우고 있는 나이지만 그래도 나를 사랑한다. 나는 날마다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사실이다.


巧言令色
교언영색

말을 교묘하게 잘하고 얼굴빛을 잘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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