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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59일 차] 논어 제5편 공야장 7

by 스머프# 2023.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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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겨울스러워졌다. 재활용 수거 날이라 잠깐 나갔다오니 등짝이 서늘하다. 언제 더웠웠지? 그 많던 땀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오늘부터 3,000보씩 걸어야 하는데 하필 춥다. 허약한 체질에 걷기조차 안 하고 숨쉬기 운동뿐이라 또 나름 자신과의 챌린지 2를 했다. 갑자기 걸었더니 그것도 좋지 않았나 보다(연탄기부 챌린지). 내 몸이 거부를 했다. 몸살이 났다. 

쉴 수 밖에. 그런데 이번엔 생리대 기부 챌린지란다. 해야지. 그런 목적이 있어야 걷게 된다. 왜? 나는 인(仁)하니까. 공자님께서 어이없어 미소 지으신다. ㅎㅎㅎ

59일 차.
습관 3개월이면 인체의 체질조차도 바뀐다 한다.  그래서 한약을 복용하면 금방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3개월을 기다려 보라 하지 않는가. 또 '습관이란 인간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든 하게 만든다'라고 심오한 도스토예프스키님께서 말씀하시지 않았는가?. 내일이면 60일이 된다. 그동안 얼렁뚱땅, 주먹구구, 클루지스럽게 살아온 것에 비해 일취월장했다. 칭찬한다. 바로 내일! 그 다음은 90일을 향하여 달린다.


# 59일 차  공야장(公冶長) 7

# 59일 차 공야장(公冶長) 7


7. 맹무백이 물었다. "자로는 인(仁)합니까?" 공자께서 "모르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셨다.
     다시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유(자로)는 제후국에서 그 군사의 일을 담당하게 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구(염유)는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구는 천 호나 되는 큰 고을과 경대부의 집안에서 총괄하는 직책을 맡길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적(공서적)은 어떻습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적은 의관을 갖추고 조정에 서서 손님들을 접대할 만은 하지만, 그가 인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 맹무백(孟武伯) : 맹의자(孟懿子)의 아들. 이름은 체(彘), (무)는 시호, 伯(백)은 항렬로 그가 맏아들이기 때문에 붙여진 것. 노나라의 대부였다.

    ** 자로(子路) : 성은 중(仲), 이름은 유(由), 자(字)는 자로(子路)이며, 계로(季路)라고도 불린다. '공문십철(孔門十哲)' 가운데 하나.

    ** 구(求) : 노나라 사람. 성이 염(冉), 자는 자유(子有), 求(구)는 그의 이름.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29세 아래.

    ** 적(赤) : 노나라 사람. 성이 공서(公西), 자는 자화(子華), 赤(적)은 그의 이름. 공자의 제자로 공자보다 42세 아래.


    ** 千乘之國(천승지국) : 큰 나라의 諸侯(제후)는 천 대의 兵車(병거)를 내놓았으므로, 제후가 다스리는 나라를 이르는 말.
승(乘) 이란 말 네 마리가 끄는 전투용 수레이다. 일반적으로 천자는 만승, 제후는 천승, 대부는 백승을 보유, 천승의 나라라면 제후국을 뜻한다.

중국 베이징 군사박물관의 고대 전차 복원 모형


    **    부세 부,    군비                       賦課(부과)   賦役(부역)   賦與(부여)


공자님께서는 능력과 인성은 별개의 것이라고 판단하셨다. 사실 그렇지 아니한가?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품성은 저품질(?)인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요즘은 꼭 그렇지도 않은 듯.
좋은 유전자가 많아진 탓인지
인물이 좋으면 능력도 뛰어나고 품성도 좋고 집안도 훌륭하고...
이른바 육각형인간들도 비일비재(非一非再)한가?
일종의 후광 효과(後光效果, halo effect)인가?

吾日三省
오일삼성

나는 날마다 세 가지를 반성한다 (學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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