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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논어 제19편 자장 14장: 자유왈 상치호애이지

by 스머프#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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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편 14장

子游曰 “喪致乎哀而止.”
자유왈    상치호애이지

자유가 말하였다.
"상을 당해서는 슬픔을 다하는 데서 그쳐야 한다."


* 致乎哀而止(치호애이지): 슬픔을 다하면 그치다.
- 致(이를 치/빽빽할 치): 다하다.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이루다.
- 乎(호): 동작의 대상을 표시하는 전치사.
- 而(이): ~하면 곧. 조건에 따른 결과를 표시하는 

논어 제19편 자장 14장

# 논어집주 해석

 子游가 말하였다. “喪은 슬픔을 극진히 할 뿐이다.”

슬픔을 극진히 하고 文飾(문식)을 숭상하지 않는 것이다.

양 씨(楊時(양시))가 말하였다.
“喪(상)은 형식적으로 잘 다스려지기보다는 차라리 슬퍼하여야 하니, 禮文(예문)이 부족하고 슬픔이 유여함만 못하다는 뜻이다.”

내가 살펴보건대, ‘而止(이지, 그뿐이다)’ 두 글자는 또한 高遠(고원)한데 지나쳐서 세미한 것을 소홀히 하는 병폐가 약간 있으니, 배우는 자가 자세히 살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14장 (논어집주, 성백효)

[#431]논어 제19편 자장 14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상(喪)을 당했을 때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슬픔을 표시하면 되는 것이지 지나치게 슬펴하여 몸과 마음을 상한다든지 분수에 넘치는 허례의식을 차릴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 상중(喪中)에 있어서의 예절을 말한 것이다.

공자의 아들 공리는 50세 때 죽었고 자하 역시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공자도 한동안 식음을 전폐하며 슬퍼하였고 자하는 너무 비통한 나머지 실명까지 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며 비통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만 몸을 상하게까지 하는 것은 예가 아니라고들 했다.  하지만 당해보지 않고 어찌 판단할 수 있는가? 자식의 죽음은 너무 슬퍼서 마치 몸 안의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도 같다고 하질 않는가(단장지애, 斷腸之哀).

장례풍속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예전에 비해 점차 간소해지고 있다. 현재 중국의 경우는 인구가 13억 이상이라 (1956년 모택동에 의한 장묘문화혁명) 장례식 일체를 화장장에서 치르는 것이 일반화 되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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