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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편 7장
子夏曰 “百工居肆, 以成其事, 君子學以致其道.”
자하왈 백공거사 이성기사 군자학이치기도
자하가 말하였다.
"모든 기술자들은 작업장에 있음으로써 그들의 일을 이루고, 군자는 배움으로써 그들의 도(道)를 이룬다."
* 百工(백공): 고대의 각종 장인(匠人)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 居肆(거사): 작업장을 지키고 있다. 작업장을 떠나지 않고 꾸준히 자기 일에 정진함을 말한다.
- 居(거): 꾸준히 한곳에 머물다.
- 肆(방자할 사, 나머지 이, 뼈 발라낼 척): 방자하다. 진열하다, 늘어놓다. 옛날에 기술자가 스스로 물건을 만들기도 하고 팔기도 하던 작업장 겸 가게.
# 논어집주 해석
子夏가 말하였다. “여러 工人들은 공장에 있으면서 그 일을 이루고, 君子는 배워서 그 道를 지극히 한다.”
‘肆(사)’는 관부(관청)의 물건을 만드는 곳을 이른다. ‘致(치)’는 지극히 함이다. 공인이 공장에 있지 않으면 다른 일에 마음이 옮겨가 業(업, 일)이 精(정) 하지 못하고, 군자가 배우지 않으면 外物(외물)의 유혹에 마음을 빼앗겨 뜻이 독실하지 못하다.
윤 씨(尹焞(윤돈))가 말하였다.
“배움은 그 도를 지극히 하려고 하는 것이다. 百工(백공)이 공장에 있을 적에 반드시 그 일을 이룰 것을 힘쓰니, 군자가 배움에 있어 힘쓸 바를 몰라서야 되겠는가.”
내가 살펴보건대, 위의 두 說(설)이 서로 보완이 되어야 그 뜻이 비로소 갖추어진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7장 (논어집주, 성백효)
공인들은 작업장에서 맡은바 일을 열심히 하고 군자는 배움을 돈독히 하여 도(道)를 이룰 수 있어야 한다. 각자 한눈팔지 말고 자기 자리에서 일을 열심히 해야 원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공자보다 44세 연하인 자하(子夏)는 공자 사후 위나라 문후의 스승이 된 인물로 서하의 공자라고 평한다. 배우기를 좋아하고 죽을 때까지 공부를 한 자하는 군자의 할 일을 공인의 일과 비유하여 군자든 공인이든 자신의 자리에서 전심전력으로 목표를 향하여 나아가야 뜻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일을 즐기며 최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늦었다고 시작을 겁내지 말자. 어제보다 나은 오늘! 매일 모든 면에서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자.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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