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편 6장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자하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한다면, 인(仁)은 그 가운데 있다."
* 篤志(독지): 정자는 '뜻을 돈독히 하다'라고 했고, 공안국은 '배운 것을 잘 기억하다'라고 했다.
- 篤(도타울 독): 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두터이 하다, 도탑게 하다. 진심(眞心)이 깃들어 있다.
* 切問(절문): 절실한 것을 묻다.
* 近思(근사): 가깝고 가능한 일부터 생각하여 미루어나가다.
# 논어집주 해석
子夏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현실에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 仁이 이 가운데 있다.”
이 네 가지는 모두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분변하는 일이니, 힘써 행해서 仁(인)을 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 종사하면 마음이 밖으로 달리지 않아 보존하고 있는 것이 저절로 익숙해진다. 그러므로 인이 이 가운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정자(明道(명도))가 말씀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생각하는 것을 어찌하여 인이 이 가운데 있다고 말하였는가? 배우는 자들은 이것을 생각하여 알아야 하니, 이것을 알면 바로 위로 통달하고 아래로 통달하는 방법이다.”
또 말씀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지 않으면 지킴이 요약되지 못하고, 뜻이 독실하지 못하면 힘써 행할 수 없으니, 자기에게 있는 것을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은 이 가운데 있게 된다.”
또 말씀하였다. “가까이 생각한다는 것은 類(류)로써 미루는〔類推(류추)〕 것이다.”
소 씨(蘇軾(소식))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기만 하고 뜻이 독실하지 않으면 크기만 하고 이룸이 없으며, 범연히 묻고 멀리 생각하면 수고롭기만 하고 공효(효과)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6장 (논어집주, 성백효)
중국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이며 문학의 대가인 자하(子夏, 본명은 복상)는 인(仁)은 박학(博學), 독지(篤志), 절문(切問), 근사(近思) 속에 있다고 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하게 하고,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깝고 가능한 일부터 생각한다면 인(仁)은 그 안에 있다고 한 것이다.
어떻게 공부하면 인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자하는 매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 모두가 학습의 주체라고 생각하였다. 이 일상에서 배우는 것을 넓고 깊게 하고 독실하게 하며 궁금한 것은 묻고 하다 보면 인은 이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깊고 독실하지 않은 배움은 아무리 박학하여도 성취를 이룰 수 없으니 쓸모가 없다. 호기심이 많아야 궁금한 것이 생기고 그 답을 알고 실천해야 발전이 있다. 또한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일상적인 일에서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생활 가까이에서 생각해야 비로소 인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유가에서 학문하는 방법으로 박학, 독지, 절문, 근사의 네 가지 방법!
널리 배우되 능수 능란하게 될 때까지 깊이 익혀야 하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터득할 때까지 물어서 해답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하여 노력한다면 반드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역시 공부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반복하는 것이 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