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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423]논어 제19편 자장 6장: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by 스머프# 2024.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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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편 6장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왈     박학이독지   절문이근사   인재기중의

자하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히 하며,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까운 것부터 생각한다면, 인(仁)은 그 가운데 있다."


* 篤志(독지): 정자는 '뜻을 돈독히 하다'라고 했고, 공안국은 '배운 것을 잘 기억하다'라고 했다.
-  篤(도타울 독): 도탑다(서로의 관계에 사랑이나 인정이 많고 깊다). 두터이 하다, 도탑게 하다. 진심(眞心)이 깃들어 있다.

* 切問(절문): 절실한 것을 묻다.

* 近思(근사): 가깝고 가능한 일부터 생각하여 미루어나가다.

논어 제19편 자장 6장

# 논어집주 해석

子夏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현실에 필요한 것을) 생각하면 仁이 이 가운데 있다.”

이 네 가지는 모두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분변하는 일이니, 힘써 행해서 仁(인)을 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여기에 종사하면 마음이 밖으로 달리지 않아 보존하고 있는 것이 저절로 익숙해진다. 그러므로 인이 이 가운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정자(明道(명도))가 말씀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하게 묻고 가까이 생각하는 것을 어찌하여 인이 이 가운데 있다고 말하였는가? 배우는 자들은 이것을 생각하여 알아야 하니, 이것을 알면 바로 위로 통달하고 아래로 통달하는 방법이다.”
또 말씀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지 않으면 지킴이 요약되지 못하고, 뜻이 독실하지 못하면 힘써 행할 수 없으니, 자기에게 있는 것을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은 이 가운데 있게 된다.”
또 말씀하였다. “가까이 생각한다는 것은 類(류)로써 미루는〔類推(류추)〕 것이다.”

소 씨(蘇軾(소식))가 말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기만 하고 뜻이 독실하지 않으면 크기만 하고 이룸이 없으며, 범연히 묻고 멀리 생각하면 수고롭기만 하고 공효(효과)가 없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6장 (논어집주, 성백효)

[#423]논어 제19편 자장 6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중국 춘추시대 공자의 제자이며 문학의 대가인 자하(子夏, 본명은 복상)는 인(仁)은 박학(博學), 독지(篤志), 절문(切問), 근사(近思) 속에 있다고 하였다. 배우기를 널리 하고, 뜻을 돈독하게 하고, 절실한 것을 묻고, 가깝고 가능한 일부터 생각한다면 인(仁)은 그 안에 있다고 한 것이다. 

어떻게 공부하면 인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자하는 매일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상적인 일 모두가 학습의 주체라고 생각하였다. 이 일상에서 배우는 것을 넓고 깊게 하고 독실하게 하며 궁금한 것은 묻고 하다 보면 인은 이 가운데에서 자연스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깊고 독실하지 않은 배움은 아무리 박학하여도 성취를 이룰 수 없으니 쓸모가 없다. 호기심이 많아야 궁금한 것이 생기고 그 답을 알고 실천해야 발전이 있다. 또한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내 주변의 일상적인 일에서 생각하고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 생활 가까이에서 생각해야 비로소 인에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유가에서 학문하는 방법으로 박학, 독지, 절문, 근사의 네 가지 방법!
널리 배우되 능수 능란하게 될 때까지 깊이 익혀야 하고, 궁금한 점이 있다면 반드시 터득할 때까지 물어서 해답을 얻어야 한다. 이렇게 끊임없이 반복하여 노력한다면 반드시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역시 공부는 인내와 끈기를 가지고 반복하는 것이 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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