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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422]논어 제19편 자장 5장: 일지기소무 월무망기소능

by 스머프# 2024.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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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편 5장

子夏曰 
자하왈 
“日知其所亡, 月無忘其所能, 可謂好學也已矣.”
  일지기소무    월무망기소능    가위호학야이의

자하가 말하였다.
"날마다 자신이 알지 못하던 것을 알게 되고, 달마다 자신이 할 수 있던 것을 잊지 않는다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 日知其所亡(일지기소무): 날로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알다.
- 其所亡(기소무): 자기에게 없던 것. 자신이 알지 못하던 것. 
- 亡(없을 무, 망할 망): (지식이나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할 줄 모르다.

* 可謂好學也已矣(가위호학야이의):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다.
- 也已矣(야이의):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단정적인 어기를 표시하는 어기조사 셋이 연용됨으로써 단정적인 어기를 더욱 강하게 표시한다.
 

논어 제19편 자장 5장

# 논어집주 해석

子夏가 말하였다. “날마다 없는(모르는) 것을 알며, 달마다 능한 것을 잊지 않으면 學問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亡(무)’ 없음이니,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이른다.

윤 씨(尹焞(윤돈))가 말하였다. “배움을 좋아하는 자는 날로 새롭게 하고 잃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장편 5장 (논어집주, 성백효)

[#422]논어 제19편 자장 5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배우기를 좋아했던 자하다운 문장이다.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날마다, 달마다 새로운 것을 알아 나가고 배운 것을 실천하며 잊지 않는다.

일지기소무(日知其所亡)란 예전에는 모르던 일을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을 말한다. 월무망기소능(月無忘其所能)이란 매달 공부했던 내용을 복습하고 상기시켜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자하는 매일 정진해야 하고 날마다 새로운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하였다. 따라서 일지기소무와 월무망기소능하다면 학문을 열심히 하고 있고 그것은 곧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다.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잊어버리기 전에 다시 복습하는 것은 기억의 저장소에 넣었다가 필요할 때 바로 꺼내쓸 수 있는 올바른 학습법이다. 공부는 반복의 연속이므로 망각하기 전에 다시 보고 또 보는 꾸준한 학습 태도가 필요하다. 흔히 시험 전에 벼락치기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끝내고 나면 남는 것이 없는 이유가 반복학습이 아니기 때문이다. 복습과 예습이 중요한 이유.

논어필사를 하고 있지만 사실 논어 자체가 어려운 점도 있으나 한번 보고, 쓰고, 읽고, 해석하고, 참고문헌 찾으며, 이미지까지 만들어도 곧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다시 찾아보고 또 찾아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익혀지는 것도 있다. 스트레스받으려고 하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아니 종종....

옛날 사람들의 공부법, 독서량은 가히 존경할 만하다.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남자는) 모름지기 다섯 수레에 실을 만큼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처럼 열심히 공부해야 됨을 강조하는 말이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쉬지 않고 평생을 읽으면 되려나. 어쨌든 배움을 좋아한다는 것은 바람직한 일. 배움을 즐긴다면 최상의 일. 뭐니 뭐니 해도 스트레스 안 받는, 즐기는 삶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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