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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82]논어 제17편 양화 2장: 성상근야 습상원야

by 스머프# 2024.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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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편 2장

子曰 “性相近也, 習相遠也.” 
자왈    성상근야   습상원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습성에 따라 서로 멀어지게 된다."


* 習相遠也(습상원야): 습성이 서로 현격하게 다르다. 그리하여 사람은 궁극적으로 서로 다른 모습으로 변해간다는 뜻이다. 익히는 것이 서로를 멀어지게 하다.
- 習(습): 습관이나 교육 등 후천적인 환경을 가리킨다.
 

논어 제17편 양화 2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性은 서로 비슷하나 익힘(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지게 된다.”

여기에서 말한 性(성)은 기질을 겸하여 말씀한 것이다. 기질의 성은 본래 좋고 나쁨의 같지 않음(차이)이 있으나 그 처음을 가지고 말한다면 모두 서로 크게 멀지 않다. 다만 선을 익히면 선해지고 악을 익히면 악해져서 이에 비로소 서로 멀어지게 되는 것이다.

정자(伊川(이천))가 말씀하였다. “이는 氣質之性(기질지성)을 말한 것이요, 本然之性(본연지성)을 말한 것이 아니다. 만약 본연을 말한다면 성은 곧 理(이)이고 이는 선하지 않음이 없으니, 맹자가 말씀하신 성선이 바로 이것이다. 어찌 서로 비슷하다고 할 것이 있겠는가.”

[네이버 지식백과] 양화편 2장 (논어집주, 성백효)

[#382]논어 제17편 양화 2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타고나는 본성은 환경과 습관에 따라 변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성은 서로 비슷하지만 후천적으로 얻어진 습관은 각자의 노력에 따라 현저한 차이를 만든다. 그러므로 부지런히 배우고 좋은 습관을 들이도록 하여야 한다. 

사람은 씨를 속일 수 없다 하고 또 타고난 유전자는 바꿀 수 없다고 한다. 잘되면 내 탓이오, 잘못되면 조상 탓을 하는 경우도 그렇다. 타고난 대로 사는 것이기 때문에, 천성은 어찌할 수가 없으므로 이렇게 살 수밖에 없다는 비겁한 말들도 쉽게 한다. 모두가 남의 탓인 것이다. 소인들의 구차한 변명이다.

공자는 이에 대하여 본성이 문제가 아니라 노력이 문제라고 일침을 날렸다. 사람은 습관의 노예이기 때문에 세 살 버릇이 여든 살 까지 간다는 말도 있듯이 이왕이면 어릴 때부터 좋은 습관을 들인다면 이 습관은 행동을 만들고 행동은 곧 운명을 바꾸게 될 것이다. 

인디언 속담처럼 10,000 번을 외우거나 쓰거나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했으니 아직도 안 늦었다.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점을 복기한다면 무엇이든 성취할 수 있지 않을까?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되고 만족하면 되고 추한 탐욕만 부리지 않으면 된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하자. 하루가 새로워지기 위해서 나날이 새롭게 하고 또 새롭게 발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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