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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76]논어 제16편 계씨 10장: 공자왈 군자유구사

by 스머프# 202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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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씨편 10장

孔子曰 “君子有九思.
공자왈    군자유구사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시사명   청사총   색사온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모사공   언사충   사사경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
의사문   분사난    견득사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군자에게는 항상 생각하는 것이 아홉 가지가 있다.
볼 때에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에는 똑똑하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몸가짐은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말을 할 때는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고, 일을 할 때에는 공경스럽게 할 것을 생각하며,
의심이 날 때에는 물어볼 것을 생각하고, 성이 날 때에는 뒤에 겪을 어려움을 생각하며, 이득 될 것을 보았을 때에는 그것이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


* 君子有九思(군자유구사): 군자는 생각해야 할 9가지가 있다. 세상을 살면서 자기가 믿고 생각하는 9가지를 가슴에 새겨야 한다는 말. 사람이 살아가면서 늘 가슴속에 명심해야 할 9가지 소신을 말한다. 

- 聰(귀 밝을 총): 귀가 밝다, 총명하다, 듣다. 빠뜨리지 않고 똑똑히 듣는 것.
- 色(빛 색): 얼굴빛, 안색, 얼굴표정.
- 溫(따뜻할 온/쌓을 온): 온화하게 하는 것.
- 貌(모양 모, 모사할 막): 몸가짐, 거동.
- 忠(충성 충): 진실되게 하는 것.
- 忿(성낼 분): 성이 나다, 분노하다.

* 見得(견득): 이득 될 것을 보다.  

논어 제16편 계씨 10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君子는 아홉 가지 생각함이 있으니, 봄에는 밝음을 생각하며, 들음에는 귀 밝음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함을 생각하며, 모습(용모)은 공손함을 생각하며, 말은 진실함을 생각하며, 일은 공경함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움은 물음을 생각하며, 분함은 어려움을 생각하며, 얻는 것을 보면 義를 생각하는 것이다.”

봄에 가리운 바가 없으면 밝아서 보지 못함이 없고, 들음에 막히는 바가 없으면 귀 밝아서 듣지 못함이 없을 것이다. ‘色(색)’은 얼굴에 나타나는 것이요, ‘貌(모)’는 온몸을 들어 말한 것이다. 물음을 생각하면 의심이 쌓이지 않을 것이요, 어려움을 생각하면 분함이 반드시 징계될 것이요, 를 생각하면 얻음에 구차하지 않을 것이다.
  
정자(明道(명도))가 말씀하였다. “九思(구사)는 각각 그 한 가지 일에 오로지(전일) 하는 것이다.”

사 씨(謝良佐(사양좌))가 말하였다. “從容(종용, 여유롭고 자연스러움)하게 道(도)에 맞는 데 이르지 못하면 때마다 스스로 살피지 않음이 없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비록 본심이 보존되지 못함이 있더라도 적을 것이니, 이것을 ‘성실히 함을 생각한다.〔思誠(사성)〕’고 하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계씨편 10장 (논어집주, 성백효)

[#376]논어 제16편 계씨 10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사람이 반드시 지녀야 할 태도를 말씀하신 것이다. 분명하게 보고 똑똑하게 듣는 것은 기본적인 핵심이다. 늘 온화한 얼굴빛으로 공손한 몸가짐을 하고 진실한 말만 할 것이며 일은 신중하게 하여야 한다. 또한 의심이 날 때는 반드시 의문을 표기하고 물어볼 것이며 화가 날 때는 뒷생각을 하여 행동해야 하며 이익을 구할 때는 그것이 의로운 일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모두 이미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지만 실제로 일상생활에 접목할 때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완전히 성인(聖人) 반열에 오른 사람만이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까 공자가 가르침을 준 것이겠지. 순수하고 착하고 유능하며 예절 바르고 정직한,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만이 가지는 태도이지만 늘 자신을 일깨우고 생각하면서 살아야 한다.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세상이다. 이렇게만 모두가 산다면 갈등없는 훌륭한 사회가 될 것이다. 중상모략하지 말고 늘 온유한 마음과 태도로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 사기를 치거나 부당한 재물을 취하지 말도록 하고 궁금할 때는 확실하게 물어서 오해를 만들지 말라. 내 마음에 있는 소리를 남들은 듣지 못한다.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군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가슴속에 새기고 살아야 할 아홉 가지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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