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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71]논어 제16편 계씨 5장: 공자왈 익자삼요 손자삼요

by 스머프#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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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씨편 5장

孔子曰 “益者三樂, 損者三樂. 
공자왈    익자삼요   손자삼요
樂節禮樂, 樂道人之善, 樂多賢友, 益矣. 
요절예악    요도인지선   요다현우    익의
樂驕樂, 樂佚遊, 樂宴樂, 損矣.”
요교락   요일유   요연락   손의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좋아하면 유익한 것이 세 가지가 있고 좋아하면 해로운 것이 세 가지가 있다.
예악(禮樂)의 절도를 따르기를 좋아하고, 남의 좋은 점을 말하기를 좋아하고, 현명한 벗을 많이 사귀기를 좋아하면 유익하다.
교만하게 즐기기를 좋아하고, 방탕하게 노는 데 빠지기를 좋아하고, 주색에 싸여 음란하게 놀기를 좋아하면 해롭다."


* 損者三樂(손자삼요): 해로운 유형으로 세 종류의 좋아하는 일이 있다. 해로운 것으로 '樂(요)~'와 '樂(요)~'와 '樂(요)~'의 세 가지가 있다는 뜻이다.
- 三(삼요: 좋아할 요): 樂驕樂(요교락)·樂佚遊(요일유)·樂宴樂(요연락) 등 좋아하는 일의 유형 세 가지를 가리킨다.
- 樂(노래 악, 즐길 락(낙), 좋아할 요): 노래. 음악. 악기.

* 樂節禮樂(요절예악: 좋아할 요, 음악 악): 예악의 범주 안으로 절제하기를 좋아하다.

* 道人之善(도인지선): 남의 좋은 점을 말하다. 道는 '말하다'의 뜻.

* 多賢友(다현우): 현명한 벗을 많이 사귀다.

* 驕樂(교락: 즐거울 락): 교만의 즐거움, 남에게 교만하게 굶으로써 얻는 즐거움. 절도를 모르고 교만하게 즐기다. 
- 驕(교만할 교): 교만하다, 경시하다, 오만하다.

* 佚遊(일유): 방탕하게 놀기에 빠져서 절제를 모르다.
- 佚(편
안할 일, 방탕할 질): 편안하다. 숨다.

* 宴樂(연락: 즐거울 락): 연회를 벌여서 먹고 마시는 즐거움. 술과 여자에 빠져 음란하게 즐기다.
- 宴(잔치 연): 잔치, 술자리. 침실, 내실. 잔치하다, 술자리를 베풀다.
 

논어 제16편 계씨 5장

#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유익한 좋아함이 세 가지이고 손해 되는 좋아함이 세 가지이니, 禮樂의 절도를 분별하기를 좋아하며 사람의 善함을 말하기 좋아하며 어진 벗이 많음을 좋아하면 유익하고, 교만함을 즐거워하는 것을 좋아하며 편안히 노는 것을 좋아하며 잔치를 즐거워하는 것을 좋아하면 손해가 된다.”

‘節(절)’은 〈예의〉 제도와 〈악의〉 성용의 절도를 분변함을 이른다. 교만하고 즐거워하면 잘난 체하고 방자해서 절도를 알지 못하고, 편안히 놀면 태만해져서 선을 듣기를 싫어하고, 잔치를 즐거워하면 음탕하여 소인을 가까이 하니, 세 가지의 손해됨과 유익함이 또한 서로 반대가 된다.

윤 씨(尹焞(윤돈))가 말하였다. “군자가 좋아함에 있어 조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네이버 지식백과] 계씨편 5장 (논어집주, 성백효)

[#371]논어 제16편 계씨 5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공자는 즐거움에 있어서 유익한 것이 셋, 해로운 것이 셋이 있다고 하였다. 유익한 것은 장려해야 할 것이고 해로운 것은 멀리해야 할 일이다. 

절도 있는 예악의 법도를 즐거워하고 남의 장점 말하기를 즐겨하며 현명한 벗을 사귀는 것은 진정으로 좋아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교만하게 환락을 즐기고 태만하게 방탕한 오락을 좋아하며 주색에 빠져 음탕한 놀이를 좋아한다면 그런 취미는 인생에 도움이 안 된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는 것은 쉽다. 유익한 즐거움이야 권장하겠지만 해로운 즐거움일수록 멈추기 쉽지 않다. 바쁘게 돌아가는 생활 속에 잠깐의 일탈은 모처럼의 휴식이 될 수도 있다. 또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운명이니 지금 현재를 즐기고 운명을 사랑하라(Memento Mori, Carpe Diem, Amor Fati )고도 한다.

그러나 해로운 즐거움 속에 퐁당 빠져 정신을 차리지 않는다면 미래는 후회할 일로 가득할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끊임없는 수양을 통하여 절제할 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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