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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43]논어 제15편 위령공 18장: 자왈 군자병무능언 불병인지

by 스머프#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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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18장

子曰 “君子, 病無能焉, 不病人之不己知也.”
자왈    군자   병무능언   불병인지불기지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군자는 자신의 무능함을 근심하지, 남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않는다."


- 病(병 병): 괴로워하다, 근심하다, 고민하다, 부끄러워 하다, 병통으로 여기다.  

논어 제15편 위령공 18장

 # 논어집주 해석 

“君子는 자신의 無能함을 병으로 여기고,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않음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18장 (논어집주, 성백효)

[#343]논어 제15편 위령공 18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군자는 자기가 능력이 없음을 걱정하지, 다른 사람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않는다. 군자는 능력을 함양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남이 알아줄 만할 정도로 뛰어난 인성과 능력을 지닌다면 잘난 척하여 굳이 힘들게 나 자신을 알리지 않아도 저절로 이름을 떨치게 된다.

공자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죽을 때까지 학문을 연마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졌다. 평생 공부한 것을 비록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래로부터 배워서 위로 도달했으니 하늘은 알아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군자라고 말씀하셨다.

공자의 제자들은 열심히 학문을 수양하고 능력을 연마하고 있는데 과연 세상이 자기들을 알아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공자는 세상이 알아주기를 바라지 말고 실력을 갈고 닦는다면 저절로 세상이 알아줄 것이라고 하였다. 정작 공자는 군주들에게 부름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그의 제자들은 실력을 인정받아 벼슬길에 오른 이들이 많았다. 

헌문(憲問) 32장에도 "남들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없을까를 근심해야 한다(不患人之不己知, 患其不能也.)는 문장이 있고, 학이(學而) 16장에도  "남이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하는 것을 근심하라(不患人之不己知, 患不知人也.) 는 문장이 나온다. 같은 맥락이다. 

노력은 결과를 배신하지 않는다고 한다. 노력은 성공의 밑거름이 되기에 끈기있게 꾸준히 힘쓰다 보면 앞날이 보이게 된다. 그러니 근심만 하지 말고, 유명해지고자 억지를 부리지 말고 남들이 알아줄 만한 실력을 키워 나가야 하겠다. 그러다 보면 인정받을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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