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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332]논어 제15편 위령공 7장: 자왈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by 스머프#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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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공 7장

子曰 “可與言而不與之言, 失人. 
자왈    가여언이불여지언    실인
不可與言而與之言, 失言. 

불가여언이여지언    실언
知者, 不失人, 亦不失言.” 
지자   불실인   역불실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더불어 말을 해야 할 때 더불어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않아야 할 때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는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을 잃지도 않고 말을 잃지도 않는다."


* 可與言(가여언): 함께 이야기할 만하다.
- 與(여): 다음에 목적어가 생략되어 있다.

* 失人(실인): 인재나 친구를 알아보지 못하고 놓침.

* 不可與言(불가여언): 타일러도 소용없음.

* 失言(실언): 말을 잃다. 적절치 않은 말을 하여, 그 말을 헛되이 한다는 뜻이다.

* 知者(지자): 지혜로운 사람.
- 知(지): 智(지)와 같다.

논어 제15편 위령공 7장

# 논어집주 해석 

타일러서 改過遷善할 만한 사람인데도 그의 잘못을 말해주지 않으면 그 사람이 결국 죄악에 빠져 사람을 버리게 되고,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 않을 사람에게 타이르면 결국 그 말만 버리게 되므로 말씀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위령공편 7장 (논어집주, 성백효)

[#332]논어 제15편 위령공 7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함께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식견도 있고 속도 깊어 이야기가 통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과는 더불어 대화를 나누어야 그 사람을 잃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통하지 않거나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굳이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쓸데없는 공허한 말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말이 통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대화를 통해서 일깨워 줄 필요가 있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애를 써서 이야기를 해줄 필요가 없다. 어차피 행동으로 옮기지 않아 좋은 인재나 친구를 놓칠 것이 뻔하고 이는 말을 낭비하는 것과 같다. 

지혜로운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든지 판단력이 있어 실수를 저지르거나 쓸모없는 헛소리를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그는 인재나 친구를 잃을 염려가 없는 것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품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진솔한 마음으로 신중하게 대화를 해야 한다.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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