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일은 삼겹살 먹는 날
매년 3월 3일에 돼지 삼겹살을 먹는 날로 대한민국에만 있는 비공식 기념일이다. 삼겹살 데이, 또는 3이 두번 겹치는 날이어서 삼삼데이라고도 부른다.
2003년 경기도 파주시와 파주연천축협이 제정하여 홍보한 것이 시작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 구제역으로 어려워진 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는데 성공하였다.
기념일을 타겟으로 하는 데이마케팅의 일종으로 매년 삼겹살데이에는 전국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판매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023년에 지방이 다량 함유된 비계 덩어리 삼겹살로 '불판닦기용 고기'라는 비난을 산 유통업계는 "이번엔 다를 것"이라며 눈속임 판매를 하는 업체에 불이익을 주고 또한 상품 검품 기준도 대폭 강화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한 곳도 있다. 컴퓨터가 외부 데이터를 조합·분석해 학습하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장비가 삼겹살의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과지방 삼겹살을 선별한다. 한층 정밀하고 객관적인 선별이 가능해, 삼겹살 원료육에서 지방이 50%가 넘으면 무조건 폐기한다고 한다. 고객의 신뢰도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다.
좋은 돼지고기 고르는 요령
돼지고기의 육질등급은 삼겹살의 상태, 고기의 색깔, 지방의 침착정도 등에 따라 1+, 1, 2, 등외등급의 4개 등급으로 구분한다.
◆ 고기색 : 돼지고기의 육색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대체로 돼지고기는 쇠고기보다 색깔이 옅으며,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돼지고기(PSE육:물돼지고기)는 육색이 창백하고 탄력성이 적어 물렁거리며 육즙이 많이 흘러나오므로 구입시 주의가 필요하다.
◆ 지방색 : 비육이 잘된 돼지고기는 지방색이 희고 단단할 뿐만 아니라 육질이 연하고 향미가 좋다. 반면, 지방이 지나치게 무르거나 노란색을 띠는 고기는 좋지 않다.
돼지고기 부위와 용도
돼지고기도 쇠고기와 마찬가지로 냉장보관한 고기가 냉동된 고기보다 맛이 좋다. 요리용도에 맞게 고기의 부위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1. 목심 : 등심에서 목 쪽으로 이어지는 부위로 여러 개의 근육이 모여 있다. 근육막 사이에 지방이 적당히 박혀 있어 풍미가 좋다.
- 요리용도 : 구이, 수육
2. 갈비 : 볼기 부위의 고기로 살집이 두터우며 지방이 적은 편이다.
- 요리용도 : 튀김, 불고기, 장조림
3. 등심 : 표피 쪽에 두터운 지방층이 덮힌 긴 단일 근육으로 고기의 결이 고운 편이다.
- 요리용도 : 폭찹, 돈가스, 스테이크
4. 안심 : 허리 부문 안쪽에 위치하며 안심 주변은 약간의 지방과 밑변의 근막이 형성되어 있고 육질은 부드럽고 연하다.
- 요리용도 : 탕수육, 구이, 로스, 스테이크
5. 삼겹살 : 갈비를 떼어낸 부분애서 복부까지의 넓고 납작한 모양의 부위로 근육과 지방이 삼겹의 막을 형성하여 풍미가 좋다.
- 요리용도 : 바베큐, 불갈비, 갈비찜
6. 앞다리 : 어깨 부위의 고기로 안쪽에 어깨뼈를 떼어낸 넓은 피막이 나타난다.
- 요리용도 : 불고기, 찌개, 수육(보쌈), 장조림
7. 뒷다리 : 볼기 부위의 고기로 살집이 두터우며 지방이 적은 편이다.
- 요리용도 : 튀김, 불고기, 장조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