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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254]논어 제13편 자로 6장: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기신부정

by 스머프# 2024.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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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6장

子曰 “其身正, 不令而行;
자왈    기신정   불령이행
其身不正, 雖令不從.”
기신부정    수령부종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자기 자신이 올바르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행하고,
자기 자신이 올바르지 않으면 백성들은 명령을 내려도 따르지 않는다."


* 其身正(기신정): 자기 몸이 바르다.
- 其(기): 명령을 하는 주체 즉 위정자를 가리킨다.

* 不令而行(불령이행): 명령하지 않아도 행해진다.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자신의 모범을 본받아서 자발적으로 한다는 말이다.

논어 제13편 자로 6장


정치의 근원은 위정자의 수양으로 돌리는 이러한 자세는 도덕적 이상사회를 지향하는 유가의 기본입장이다. 그러나 이는 한편으로 현실문제에 대한 모색을 등한히 하는 잘못된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254]논어 제13편 자로 6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위정자가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하고 정직하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일을 수행한다면 아랫 사람인 백성들은 당연히 그대로 따라 할 것이다. 정치를 하는 사람이 도덕적으로 솔선수범하면 백성들은 자연스럽게 따라 하며 교화되게 된다. 무조건 자기를 믿고 따르라며 행동은 하지 않고 백성들에게만 위압을 가한다면 백성들은 따르지 않는다. 

정치를 하는 사람은 백성에게 정직하게 다가가야 한다. 그래야 백성의 마음을 잡을 수 있다. 몸이 바르게 선다면 내세우지 않아도 백성은 따르게 마련이다. 솔선수범하고 모범을 보이며 정직하고 사심이 없는 사람, 언행일치를 하는 사람 만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백성이 살고 나라가 바르게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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