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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206]논어 제11편 선진 8장: 안연사 자왈 희 천상여

by 스머프# 2024.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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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8장

顔淵死,
안연사
子曰 “噫! 天喪予! 天喪予!”
자왈    희   천상여   천상여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아!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하늘이 나를 버리시는구나!"


* 噫(한숨 쉴 희/트림할 애): 아아. 탄식하는 소리를 표시하는 감탄사.

* 喪(잃을 상): 잃다, 잃어버리다, 상복을 입다, 죽다, 사망하다

논어 제11편 선진 8장

논어집주 해석

‘噫(희)’는 슬퍼하고 애통해하는 소리이다. 도가 전해지지 못함을 서글퍼하여 마치 하늘이 자신을 망하게 한 것처럼 여기신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선진편 7장 (논어집주, 성백효)


[#206]논어 제11편 선진 8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공자는 주유천하까지 하면서 공자의 도를 세상에 펼치고자 하였으나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게다가 아직 도를 세상에 전하지도 못하였는데 수제자인 안연마저 요절하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고 그는 곧 하늘이 당신을 버리시는 거로 받아들였다. 안연이야말로 공자를 대신할 재목으로 믿었었는데, 안연이라면 세상에 자신의 도를 전파할 줄 알았는데...

결국 공자는 안연의 죽음을 애통해하며 하늘이 나를 망치는 것이라며 깊은 상실감에 빠질수 밖에 없었다. 칠십 평생 꿈꿔왔던 삶의 목표가 무너지는 것을 느끼고 시름에 잠겼다. 그만큼 안연을 사랑하고 기대하고 믿었던 것이다.

안연을 통해 자신의 도가 세세손손 이어져 나가기를 바랐던 공자의 절망감이 물씬 느껴지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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