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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당 17장
升車, 必正立, 執綏.
승거 필정립 집수
車中不內顧, 不疾言, 不親指.
거중불내고 부질언 불친지
수레에 오르시면 반드시 바르게 서서 손잡이 줄을 잡으셨다.
수레 안에서는 두리번거리지 않으셨고, 말씀을 빨리 하지 않으셨으며, 직접 손가락질하지 않으셨다.
* 執綏(집수): 손잡이를 잡다.
- 綏(편안할 수/깃장식 유/내릴 타): 수레에 오를 때 잡아당기는 손잡이. 탈 사람이 수레 앞에 서면 마부가 손잡이를 내어주어 그것을 잡고 타게 했다.
- 顧(돌아볼 고): 돌아보다, 지난 날을 생각하다, 돌보다.
논어집주 해석
‘綏(수)’는 붙잡고 수레에 오르는 끈이다.
범 씨(范祖禹(범조우))가 말하였다.
“바르게 서서 끈을 잡으면 마음과 몸이 바르지 않음이 없어 마음이 성실하며 모양이 엄숙하고 공손해진다. 군자의 莊敬(장경)이 있지 않은 데가 없으니, 수레에 오르면 여기에 나타나는 것이다.”
‘內顧(내고)’는 돌아보는 것이니, 《禮記(예기)》〈曲禮上(곡례상)〉에 “돌아봄이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않는다.” 하였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용모를 잃고 또 남을 의혹하게 한다.
이 한 절은 공자께서 수레에 오르셨을 때의 모습을 기록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향당편 16장 (논어집주, 성백효)
향당 17장은 공자께서 수레에 오르셨을 때의 예절을 표현한 장이다.
수레에 올라서서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손잡이 줄을 잡으셨고 산만하게 두리번거리지 않으셨다. 상대방이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말을 빠르게 하지 않았으며 방향을 위한 손가락질로 어수선하지 않도록 하는 신중함을 보이셨다. 수레에 탔을 때의 사고 예방을 위한 전방주시와 안전수칙을 지키는 모습이다.
현재 자동차를 운전할 때 지켜야 할 수칙들과 일맥상통한다. 예나 지금이나 안전운전은 필수! 방어운전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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