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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171]논어 제9편 자한 21장: 묘이불수자

by 스머프# 2024.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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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한 21장

子曰 “苗而不秀者, 有矣夫! 
자왈   묘이불수자   유의부
秀而不實者, 有矣夫! ”
수이불실자   유의부

공자께서 말씀하셨자. "싹은 솟았어도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이 있구나! 꽃은 피어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이 있구나!"

* 苗(모 묘)

논어 제9편 자한 21장


논어집주 해석

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싹이 나고서 꽃이 피지 못하는 자도 있으며, 꽃이 피고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도 있다.”

곡식이 처음 난 것을 ‘苗(묘)’라 하고 꽃이 핀 것을 ‘秀(수)’라 하고 곡식이 된 것을 ‘實(실)’이라 한다. 배우더라도 완성에 이르지 못함이 이와 같은 것이 있다. 이 때문에 군자가 스스로 힘씀을 귀하게 여기는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한편 21장 (논어집주, 성백효)


[#171]논어 제9편 자한 21장: [『論語』, 김형찬 옮김, 홍익출판사]


누구나 배움에 힘쓰지만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공자는 이를 새싹으로 비유하여 표현하고 있다. 싹은 잘 나도 중간에서 시들고 죽어서 꽃을 피우지 못하는 것도 있고 꽃은 피었지만 열매는 맺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중도에 그만두지 말고 끝까지 노력하라는 뜻이다. (또는 노력한다고 해도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도 있지 않을까?)

공부머리가 되지 못하여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일로 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부를 끝까지 노력했으나 본인이 원하는 바에 이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학문으로(또는 기술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은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나아갈 방향은 수도 없이 많다. 내가 하고 싶은 일로 즐기면서까지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성공이란 무엇인가? 성공에의 길로 나아가는 길은 무궁무진하므로 공부를 못한다고 하여 실망할 필요는 없다. 로마를 향해 가는 길은 많다. 하지만 연구하여 쉽게, 이왕이면 편하게 갈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아는 것이 힘이고 아는 만큼 보인다.

세상에는 노력해도 안되는 일도 많다. 운도 필요하다. 그러므로 나는 왜 이모양일까? 하고 좌절할 필요 없다. 그냥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고 다음을 기대하자.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있다. 가방끈이 길다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고 말 그대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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