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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필사

[119일 차] 논어 제7편 술이 26장: 조이불망 익불사숙

by 스머프#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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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제7편 술이 26장

 

술이 26장
子釣而不網, 弋不射宿.
자조이불망,  익불사숙.

공자께서는 낚시질은 하셔도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으며, 주살질은 하셔도 둥우리에 깃든 새를 쏘아 맞히지는 않으셨다.


* 釣而不綱 (조이불망) : 낚시질은 해도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무슨 일에나 정도를 넘지 않는 훌륭한 인물의 태도를 이르는 말. 
   - 釣 (낚시 조) : 낚시. 낚시질하다.  - 網 (벼리 망) : 그물, 그물질하다.

* 弋不射宿 (익불사숙) : 주살질은 해도 자는 새를 쏘지는 않는다. 화살을 쏘아 사냥을 하여도 밤에 잠들어 있는 새는 쏘아 맞추지 않는다는 뜻. 함부로 살생하지 않고 인간의 이익을 위해 동물과 자연에 무자비한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 弋 (주살 익) : 주살, 즉 줄이 달린 화살.     -  射 (쏠 사) : 쏘아서 맞히다.  - 宿 (잘 숙) : 둥우리에 깃들다, 잠자다. 여기서는 그러한 새를 가리킨다.

● 논어집주 해석

‘綱(망)’은 굵은 노끈으로 그물을 연결하여 흐르는 물을 가로질러 막아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요, ‘弋(익)’은 生絲(생사)를 화살에 매어서 쏘는 것이다. 宿(숙)은 잠자는 새이다.

홍 씨(洪興祖(홍흥조))가 말하였다. “공자가 젊었을 적에 빈천하여 부모의 봉양과 조상의 제사를 위해 혹 마지못해 낚시질하고 주살질을 하셨으니, 獵較(엽각)과 같은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그물로 물고기를 모조리 잡는 것과 잠자는 새를 쏘아 잡는 것은 또한 하지 않으셨으니, 여기에서 仁人(인인)의 본심을 볼 수 있다. 미물을 대함이 이와 같으면 사람 대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작은 일에 이와 같으면 큰일을 알 수 있다.”

이란 ‘사람다운 심성’을 가리키고, ‘사람다운 심성’이란 남을 측은히 여기고 그의 인격을 존중하여 자신의 욕망과 충동을 자연스럽게 抑制(억제)하는 착한 마음씨이다. 이 인은 유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이상적 본질과 속성으로,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며 근본적인 가치이다. 그리고 이 유교의 인은 사람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의 모든 생명체에 적용된다. 仁(인)이라는 심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예이다. 이 예는 공자의 체험에서 나온 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술이편 26장 (논어집주, 성백효)

 


 

[119일 차] 논어 제7편 술이 26장

 
     술이 26장은 공자의 사생활 속에서의 공자의 성품을 표현하고 있다. 공자는 낚시질은 하되 그물질은 하지 않았으며, 사냥을 하되 잠자는 새는 쏘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때 빈곤했던 그는 손님 접대, 제사와 앞을 보지 못하는 어머니의 봉양을 위하여 어쩔 수없이 낚시나 사냥을 할 수밖에 없었다. 낚시나 사냥을 함에 있어서 생활에 꼭 필요한 만큼만 하였지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하지 않았다.

그물질을 하면 한 번에 많은 고기를 낚을 수 있었지만 그러하지 않았고, 사냥을 할 때도 일정거리 이상의 짐승과 무방비상태의 동물은 쏘지 않았다. 현재의 사냥꾼들도 날거나 뛰는 짐승은 쏘되, 밥을 먹고 있거나 잠자고 있는 짐승, 새끼를 배고 있거나 어미가 새끼와 함께 있는 짐승 등은 쏘지 말라는 규칙이 있다고 한다.

빈천한 살림살이에 낚시와 사냥 등 자연에서 최소한의 먹을 것을 구했으나 결코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공자는 살생유택의 정신과 자연과 함께하는 인의 마음을 보여준다. 이것에서 유래하여 '조이불망'과 '익불사숙'은 무슨 일에나 정도를 넘지 않는 훌륭한 인물의 태도를 말하고자 할 때 사자성어로 인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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