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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슈

세계 뇌전증의 날: 뇌전증, 원인, 증상, 치료, 응급처치

by 스머프# 2024.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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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뇌전증협회(IBE)가 정한세계 뇌전증의 날’은 매년 2월 둘째 주 월요일이다. 바로 2024년 2월 5일 (월), 오늘이다.
뇌전증은 그동안 흔히 '간질(癎疾)'이라고 불리다가(옛날에는 '지랄병'으로 불렀다) 2009년 6월 7일 대한간질학회에서 용어를 뇌전증(腦電症‧epilepsy)으로 바꾸기로 최종 의결하였다.

간질 자체가 잘못된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적 편견이 심하고, 간질이라는 용어가 주는 사회적 낙인이 심하기 때문에 뇌전증이라는 용어로 변경되었으나 뇌전증과 관련해서는 명명법 이외에는 바뀐 것이 없으며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뇌전증(epilepsy)이란?

이유 없는 발작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인 신경질환으로 중추신경계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전증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미 정상 발달이 이루어진 뇌에 종양, 감염, 외상, 뇌졸중 등이 발생해 후천적으로 발병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최근 고령화로 뇌전증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치매와 같은 뇌의 퇴행성 질환도 뇌전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세계 뇌전증의 날: 뇌전증, 원인, 증상, 치료, 응급처치

뇌전증 원인은?

뇌전증의 정확한 원인은 다양하며, 유전적 요인, 뇌손상, 뇌종양, 뇌염이나 수막염 후유증, 뇌졸중, 뇌혈관 기형, 뇌 내 기생충, 감염병 및 대사 이상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도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는 않았다.


뇌전증 증상은?

주요 증상은 갑작스러운 발작으로 나타난다. 발작의 형태는 다양하며, 몸을 경련시키는 큰 발작(전신 발작, 일반화 간질)부터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과 경련이 없는 작은 발작(국소 발작, 부분 간질)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발작은 길지 않고 몇 초에서 몇 분까지 지속될 수 있다.

1. 작은 발작(국소 발작, 부분 간질)한쪽 팔다리에 힘이 들어가거나 이상 감각이 나타나고 한쪽 얼굴만 씰룩인다. 멍한 표정으로 고개와 눈이 한쪽으로 돌아가면서 입맛을 다시거나 손을 만지작거리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실제 성인에서 흔하게 나타난다.

2. 큰 발작(전신 발작, 일반화 간질)
① 전신강직간대발작 :
정신을 잃고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눈동자와 고개가 한쪽으로 돌아간다.
② 결신발작 :
아무런 경고나 전조 증상 없이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거나 고개를 떨어뜨린다.
③ 근간대발작 :
갑자기 전격적 또는 순간적으로 전신이나 사지, 몸통 일부에 강한 경련이 일어난다.


뇌전증 치료는?

뇌전증의 치료는 개별적으로 맞춰야 하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수술치료로 구분한다. 주로 항경련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 신경방사선치료, 신경조절기 장치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1. 약물치료 :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2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
뇌전증 발작을 억제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항경련제(브롬화칼륨) 복용이다. 뇌전증 환자의 약 70%는 적절한 약물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2. 수술치료 : 뇌전증 환자의 약 30%로, 약물치료로도 경련 발작이 재발하는 난치성 뇌전증으로 진단되는 경우. 두개강 내 전극을 이용 등.
추가적으로 충분한 검사를 통해 예상되는 수술 결과와 수술로 발생할 수 있는 신경 증상이나 합병증에 대해 면밀한 검토 후 수술 여부와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그러나 모든 뇌전증 환자가 수술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외에 미주신경자극술(VNS), 뇌심부자극술(DBS), 반응성뇌자극술(RNS)이 있고 케톤생성 식이요법, 적당량의 칼륨 음식을 균형있게 섭취하는 등이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단 뇌전증 발작의 종류와 뇌전증 증후군에 따라 사용하는 약물은 조금씩 다를 수 있는 만큼 신경과 전문의와 상의하에 진행해야 한다. 최근 뇌전증 치료를 위한 약물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20가지가 넘는, 다양한 기전의 항뇌전증 약물이 소개되고 있다.


“뇌전증 환자의 발작이 잘 조절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에서 다른 일반인들과 차이가 없다”
“뇌전증 발작은 신경세포의 일시적이고 불규칙적인 이상흥분현상으로 발생하는데 이러한 현상을 억누르는 약물을 쓰거나 병소를 제거하면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고 완치까지 기대할 수 있다”

- 최윤호 교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신경과)

뇌전증 응급처치는?

뇌전증 발작이 발생했을 때는 주변 환경의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 주위의 날카로운 물체를 제거하고, 환자의 머리를 부드럽게 받쳐서 부상을 예방해야 한다.
발작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응급구호를 요청하거나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뇌전증 환자의 사망 위험은?

뇌전증 환자의 사망위험이 일반인보다 약 2.25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문혜진 교수 연구팀).  


뇌전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은 뇌혈관질환(18.9%), 중추신경계를 제외한 악성종양(15.7%), 중추신경계 악성종양(6.7%), 외인사(7.2%), 폐렴(6%) 순으로 나타났다.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 중에서는 자살(2.6%)이 가장 많았다.
뇌전증 및 발작 상태로 인한 사망은 1.9%를 차지했다.


뇌전증 환자의 사망 원인은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발작에 따른 폐렴, 낙상, 자살 등도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뇌전증 환자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발작 및 기저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뿐만 아니라, 부상 예방 교육, 자살 생각 모니터링 등 외부적 요인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4/18/202304180127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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